성결섬김마당 충청지역 포럼
지용근 대표, 목회트렌드 설명
“정확한 현실 데이터로 확인해
기근 예견 요셉처럼 대비해야”
“40대 장로님 계신 교회 있으십니까?”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가 2025년 목회 트렌드를 분석하며 성결섬김마당 목회포럼 참석자들에게 던진 말이다. 지 대표는 가파른 속도로 무종교인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의 탈종교화와 최근 10년 사이 개신교 인구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짚으며 젊은 세대가 사라지고 고령화되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꼬집었다.
지난 1월 23일 천안교회(윤학희 목사)에서 열린 ‘충청지역과 함께하는 성결섬김마당 신년하례 및 목회포럼’에는 1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최신 목회 트렌드를 공부하며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비했다.
지용근 대표는 “2012년만 하더라도 개신교인 신앙성장에 출석교회 예배와 목사님 설교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4%였지만, 2023년에는 그 비율이 28%로 떨어졌다”며 “반면에 가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9%에서 20%로, 미디어도 1%에서 19%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 대표는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의 돌파구로 소그룹 사역의 강화, 고령 친화적 교회 등을 제시했다.
지 대표는 “한국교회의 고령화 속도는 일반 사회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의 고령화율은 한국의 2050년 수준”이라며 “2024년 12월 23일 기준으로 한국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10년 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다. 한국교회가 고령친화적 교회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 대표는 “예상되는 위기는 현실화되지 않는다”며 “한국교회도 기근을 대비했던 요셉이나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준비하는 교회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결섬김마당에 참석한 목회자들도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목회 방향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회장 조영진 목사는 “교회의 미래를 바꾸려면 교회의 소그룹을 바꿔야 한다”며 “성결섬김마당을 통해 우리 교단 목회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동대표 윤학희 목사도 “현재의 교회 상황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소그룹 사역과 성도들의 교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석종 목사(시온교회)는 “오늘 강의에서 소그룹에 대한 강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개회예배는 충청지방 교역자회장 이재두 목사의 인도로 공동대표 장헌익 목사의 기도, 충청지방회장 김병식 목사의 설교, 조영진 목사의 환영사, 사무총장 이기철 목사의 광고, 윤학희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조형준(여주교회) 권형준(명성) 임건혁(잠실효성) 백장현(동명) 목사 등을 신임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한편, 이날 천안교회는 세미나 장소를 비롯해 참석자들에게 중식과 선물을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