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섬김마당, 1월 23일 신년하례 및 목회포럼 개최
지용근 대표, 2025년 목회 트렌드 분석 및 적용 강의

‘충청지역과 함께하는 성결섬김마당 신년하례 및 목회포럼’이 1월 23일 천안교회에서 개최됐다.
‘충청지역과 함께하는 성결섬김마당 신년하례 및 목회포럼’이 1월 23일 천안교회에서 개최됐다.

“40대 장로님이 계신 교회가 있으십니까?”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가 2025년 목회 트렌드를 분석하며 성결섬김마당 목회포럼 참석자들에게 던진 말이다. 지 대표는 가파른 속도로 무종교인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의 탈종교화와 최근 10년 사이 개신교 인구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짚으며 젊은 세대가 사라지고 고령화되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꼬집었다.

1월 23일 천안교회(윤학희 목사)에서 열린 ‘충청지역과 함께하는 성결섬김마당 신년하례 및 목회포럼’에는 1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최신 목회 트렌드를 공부하며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비했다.

‘충청지역과 함께하는 성결섬김마당 신년하례 및 목회포럼’이 1월 23일 천안교회에서 개최됐다.
‘충청지역과 함께하는 성결섬김마당 신년하례 및 목회포럼’이 1월 23일 천안교회에서 개최됐다.

지용근 대표는 “2012년만 하더라도 개신교인 신앙성장에 출석교회 예배와 목사님 설교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4%였지만, 2023년에는 그 비율이 28%로 떨어졌다”며 “하지만 가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9%에서 20%로, 미디어도 1%에서 19%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펴낸 ‘한국교회 트렌드 2025’에 따르면, 개신교인(113분)의 하루 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은 일반 국민(107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20대는 87분, 30대 107분, 40대 108분, 50대 106분, 60세 이상 133분으로 조사됐다. 또 향후 기독교 유튜브 시청 의향을 묻는 질문에 ‘더 이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도 41.3%로 나타나 유튜브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되지만, ‘성도의 교제’처럼 유튜브로도 대체될 수 없는 교회의 고유한 기능 역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지 대표는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의 돌파구로 소그룹 사역의 강화, 고령 친화적 교회 등을 제시했다.

지 대표는 “향후 출석 교인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 교회나 최근 성장하는 교회의 특징으로는 소그룹이 잘되는 교회였다”며 “성도들은 소그룹 안에서 각자도생 사회에서 용기와 위로, 자극을 받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고령화 속도는 일반 사회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의 고령화율은 미래 한국의 2050년 수준”이라며 “2024년 12월 23일 기준으로 한국도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10년 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다. 한국교회 고령친화적 교회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예상되는 위기는 현실화되지 않는다”며 “한국교회도 기근을 대비했던 요셉이나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준비하는 교회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결섬김마당에 참석한 목회자들도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목회 방향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회장 조영진 목사는 “교회의 미래를 바꾸려면 교회의 소그룹을 바꿔야 한다”며 “성결섬김마당을 통해 우리 교단 목회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동대표 윤학희 목사도 “현재 교회의 상황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소그룹 사역과 성도들의 교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석종 목사(시온교회)는 “오늘 강의에서 소그룹에 대한 강조가 인상적이었다. 성령충만한 가운데 목회 방향을 점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회예배는 충청지방 교역자회장 이재두 목사의 인도로 공동대표 장헌익 목사의 기도, 충청지방회장 김병식 목사의 설교, 조영진 목사의 환영사, 사무총장 이기철 목사의 광고 및 신임 이사 위촉, 윤학희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병식 목사는 ‘신앙(믿음) 생활의 심폐소생술’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영혼을 짓누르는 고난들이 찾아오는 상황에서 현실 목회에서 위기를 뛰어넘는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에게 위급한 상황이 다가왔을 때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감사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형준(여주교회) 권형준(명성) 임건혁(잠실효성) 백장현(동명) 목사 등을 성결섬김마당 신임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천안교회는 세미나 장소를 비롯해 참석자들에게 중식과 선물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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