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교회 금요성령기도축제
설교-찬양 등 다음세대가 맡아
특별강사 재키 카오후 목사
“언약 기억하고 믿음 지켜야”

“예수님께서 이미 이기셨기에 우리는 영적 전쟁을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17일 서산교회(김형배 목사) 금요성령기도축제에서 박서윤(초5) 양의 5분 메시지이다. 

서윤 양은 ‘신자의 놀라운 권세’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기에 자녀의 권세를 사용하여 마귀를 이길 수 있다”며 “하나님이 주신 권세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해야 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기뻐해야 한다”고 당차게 선포했다. 

서산교회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3대가 함께하는 금요성령기도축제를 드린다. 교회 내 수직적인 분위기를 완화하고, 세대 간 신앙적 교훈을 주고받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다른 세대가 만나야 서로의 좋은 점을 닮아갈 수 있다는 신념에서 금요성령기도축제가 시작되었다. 

금요성령기도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다음세대가 예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기도와 찬양, 심지어 설교까지 모든 순서에 다음 세대가 참여한다. 다음세대들이 강단 위와 아래에서 춤을 추고 율동을 하며 경배와 찬양을 리드한다. 기타, 드럼, 신디 등 악기도 다음세대가 맡는다. 

찬양이 끝나면 다음세대가 마치 설교하듯이 성경 말씀과 교훈을 전한다. 메시지를 맡은 학생은 지난주 담임목사의 설교를 중심으로 일주일간 말씀을 나눌 준비하고 마무리 기도까지 한다. 

금요성령기도축제의 백미는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와 축복이다. 

이날 예배에서도 외부 강사인 재키 카오후 목사(하와이 갈보리교회)와 김형배 목사가 예배에 참석한 다음세대들을 강단으로 초청해 안수 기도를 했다. 어린 아이부터 청년까지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다. 

김형배 목사는 “금요성령기도축제는 세대가 함께 예배하면서 신앙을 전수하고 믿음의 본보기를 보이는데 적합하다”고 말했다. 

서산교회는 다음세대 중심의 예배와 교육 등으로 영아부터 고등부까지 약 1,500명이 출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금요성령기도축제에서는 재키 카오후 목사가 설교했다. 재키 카오후 목사는 ‘언약에 기초한 믿음’이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면 거룩한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소유가 된다”면서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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