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지방회 처음 뭉쳐  ‘청소년-청년 연합캠프’
원주 한라대 대강당 기도-찬양으로 가득 채워
이단-성교육-연애코칭 등 선택특강도 큰 호응
류 총회장 “여러분 통해 상상 못할 일 하실 것”

“주님만 찬양하고 주님만 부르짖을 준비 되셨습니까?”

싱어송라이터 50kg과 래퍼 아넌딜라이트로 구성된 크루 하디쉬 뮤직이 묻자 한라대학교 대강당을 가득 채운 900명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아멘”이라고 힘차게 외쳤다. ‘거룩한 일치’를 주제로 지난 1월 20-22일 강원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지역 3개 지방회 연합 청소년 청년 연합캠프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한겨울 추위도 눈 녹듯이 사라졌다.

강원지역 3개 지방회 연합으로 진행된 다음세대를 위한 집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동, 강원서, 강원지방회는 지난해 2월 정기지방회 직후부터 의기투합해 강원지역 다음세대 살리기의 일환으로 연합캠프를 준비해왔다. 각 지방회장들과 청소년부장들은 총 13차례 회의를 통해 캠프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3개 지방회 소속 목회자 36명도 자원해 스태프로 섬기며 다음세대를 향한 이들의 열정을 짐작케 했다. 강원지방회장 신기순 목사는 “강원지역 청소년, 청년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 사명자로 소명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난 1년 동안 달려왔다”고 말했다. 

강원동지방회장 양형철 목사도 “3개 지방회가 한 마음으로 귀한 캠프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며 “성결교회의 미래인 청소년, 청년들이 풍성한 은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강원서지방회장 김선일 목사는 “청소년부흥특별위원회를 비롯한 총회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며 “규모에 상관없이 캠프에 함께해준 교회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로 교류하지 못했던 지역 또래들을 만나게 된 참가자들의 기쁨도 컸다. 

이동환 학생(풍산교회)은 “캠프에 참석한 모든 친구들과 같이 예배를 드리고, 특강도 들으면서 예수님에 대한 마음을 더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재 학생(거진교회)은 “교회에 출석한지 1년 밖에 안 됐는데, 이번 캠프에서 친구들이 말하는 은혜가 무엇인지를 꼭 알아가고 싶다”고 말했고, 함께 캠프에 참석한 박관우 학생(거진교회)도 “수련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첫번째 수련회에서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만나고 싶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눈높이에 맞춘 주제별 선택특강도 풍성했다. 

오현택 목사(은평교회 영어예배부)의 ‘하나님과 세상을 일치시키는 국제개발’, 찬양사역자 이츠미의 ‘하나님이 세워주시는 삶’, 래퍼 사츠키의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의 삶’, 조믿음 목사(바른미디어 대표)의 ‘이단백서’,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의 ‘성경적인 성교육’, 석용욱 작가의 ‘예술 속에서 만난 하나님’, 최민수 목사(헤이스교회)의 ‘그리스도인은 왜 운동을 해야 하는가’, 크리스탈 자매(하버드 대학원), 신건 목사(KPC 전문코치)의 ‘청년 연애코칭’, 크리스털 길(하버드 대학원)의 ‘나의 아버지, 하나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저녁집회에서 히즈플랜의 찬양 인도로 참가자들을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순간으로 초대했으며, 전원희 목사(오후다섯시교회)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영적 성장의 비결을 제시했다. 

캠프 둘째 날도 김선식 집사(구글클라우드코리아 공공사업부문장), 임은영 배우, 드러머 리노의 전체특강을 시작으로 지방회별 모임, 참가자들의 달란트를 뽐낸 ‘갓 탤런트’ 등이 진행됐다. 저녁집회에서는 잔치공동체의 찬양과 박상수 목사(새은혜교회)의 설교가 이어졌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는 강원지방회장 신기순 목사의 인도로 장로 부총회장 노성배 장로의 기도, 류승동 총회장의 설교,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의 축사, 강원서지방회장 김선일 목사의 개회선언, 강원동지방회장 양형철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심어주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류승동 총회장은 “하나님은 여러분들에게 창조의 능력을 주셨다. 여러분들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나가실 것”이라며 “하나님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동행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의 손을 잡고 당당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폐회예배는 강원서지방 청소년부장 전광병 목사의 사회로 강원동지방 청소년부장 김지훈 목사의 기도, 교단 청소년부장 정삼열 목사의 설교, 강원지방 청소년부장 장익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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