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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불과 며칠 앞두고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에 교계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긴급구호에 나섰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은 참사 당일인 12월 2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인명 구조에 우선하여 사고를 속히 수습하고,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며 “국가적인 위기 속에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하여 어떤 정치적 해석과 이용을 경계하며, 정부와 국회는 먼저 사고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협력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교회는 참사 현장을 직접 찾아 유가족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봉사대원들을 급파해 30일부터 무안공항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도 후원 모금을 진행하는 가운데 목포시기독교연합회(회장 박성신 목사), 무안기독교연합회(회장 노연중 목사)와 협력해 유가족들을 지원 중이다.

한교총도 지난 12월 31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현장에서 유가족 지원활동을 펴고 있는 전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용식 목사)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며 지원 활동을 격려했다.

한교총 공동총무 문창국 김종명 목사와 신평식 사무총장, 정찬수 법인사무총장 등 실무진으로 구성된 조문단은 31일 오후 무안체육센터에 마련된 분향소와 무안공항 현장을 돌아보았으며, 전기총 대표회장 권용식 목사, 박정완 사무총장,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 임원들이 동행했다. 전교총에서는 이번 사고 이후 유족 지원을 위해 침구와 생필품 지원을 비롯해 상담활동을 통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향후 지원 활동방안을 협의했다. 

공항에 부스를 마련한 한국교회봉사단도 찾아 격려했다. 김철훈 사무총장은 위로예배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는 “무안공항 참사 현장을 돌아보며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항공기 사고로 한순간에 생명을 잃은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망연한 현실 앞에 황망함을 경험한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한다”며 “이 국가적 사건에 성결교회가 더 힘써 기도함으로 나라를 살리고 민족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는 지난 1월 2일  유가족과 자원봉사단에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에 휴대용 물티슈, 휴대용 화장지, 음료수, 감귤, 에너지바, 카스타드, 치약 칫솔세트, 바나나, 에너지바 등 물품들과 성금을 전달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방문단은 이번 사고로 딸을 잃은 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명운 목사가 시무하는 목포하당제일교회 황 모 집사 부부가 머물고 있는 쉘터를 방문해 위로하고 함께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