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무안항공서 추락 사고 발생
한교총·NCCK 등 유가족 섬김과 기도 요청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28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교계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은 12월 2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국교회는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함께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와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구한다”며 “전국 교회는 큰 슬픔을 당한 분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 위로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교총은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인명 구조에 우선하여 사고를 속히 수습하고,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며 “국가적인 위기 속에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하여 어떤 정치적 해석과 이용을 경계하며, 정부와 국회는 먼저 사고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협력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도 “2024년 마지막 주일 아침에 전해진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들의 쾌유를 기도하며,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와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 한국 교회는 희생자들의 평안과 안식을 빌며, 생존자 모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온 힘을 다해 기도하겠다. 다시 한 번 이번 참사로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상규 목사)는 “안타까운 사고의 희생자들을 주님께서 품어주시고,

부상자들은 치유해주시며, 유족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시기를 기도한다”며 “지금 우리나라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정부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비행기의 활주로 이탈 및 폭발 사고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곧 가족들과 만날 것이라는 설렘과 기대를 가졌던 승객들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한다“며 “생존자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절망과 더불어 안타까운 소식뿐이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의 슬픔과 충격에 빠진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모든 성도들이 유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에 마음으로 함께 할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며 “아울러 빠른 시일 안에 사고의 원인 규명과 더불어 후속조치가 이루어져 조금이나마 슬픔과 충격에 빠진 이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감독 황규진 목사)도 같은 날 발표한 긴급서신을 통해 △실종자들의 무사 구조와 생존자의 발견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위한 위로와 회복 △정부와 구조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고 수습과 복구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중부연회는 12월 29일 저녁 7시부터 소속 교회와 성도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기도할 것을 당부한 가운데 호남선교연회와 협력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섬김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이하 한장총)는 12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기도문을 발표하고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길 간구했다.

한장총은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부모, 내 자식, 내 가족이기에 어떤 위로도 지나가는 바람일 수 있다. 유가족들의 영혼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주옵소서“라며 “주님, 정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 유가족들의 애통한 마음을 섬기게 하옵소서. 지혜를 부어 주셔서 모든 일을 잘 수습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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