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철원교회 복원사업 간담회
철원 기독교 순교벨트 제안도
옛 철원교회 복원사업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12월 20일 총회본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성찬용 목사) 주관으로 열렸으며 류승동 총회장 등 총회장단과 총무 문창국 목사, 역사편찬위원회 위원, 철원교회가 소속된 강원서지방회장 김선일 목사와 부서기 이광훈 목사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박봉진 목사의 순교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콘텐츠 개발과 운영이 먼저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선일 목사는 “기념관과 같은 외형적인 건물 보다는 박봉진 목사님의 삶과 사역, 순교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류승동 총회장도 “옛 철원교회 기념터 매매로 생긴 재정으로 순교 제막비를 세우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이를 위해 철원교회에서도 콘텐츠를 만들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안내하면 좋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간담회에서는 철원 지역의 타 교단 교회와 협력해 ‘철원 기독교 순례벨트’를 조성하는 안도 제시됐다.
김선일 목사는 “철원 지역에는 철원제일감리교회와 장흥제일감리교회 등 다른 순교지도 있는데 매년 많은 감리교인들이 방문한다”며 “박봉진 목사의 순교 스토리도 포함해 지역을 ‘기독교 순교벨트’로 만들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2026년이면 지방회가 70주년을 맞는데 기념사업으로 박봉진 목사 순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지방회 70주년 사업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 교계와 지역 사회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간담회에서는 철원교회 근처 대지를 구입해 기념관 건축을 하는 안과 철원교회 내에 기념실과 순교 기념비를 세우는 의견도 나왔다.
위원장 성찬용 목사는 “차후 역사편찬위원들과 철원교회, 강원서지방 임원들과 논의해 구체적인 사업안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