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담임목사로 ‘금의환향’
“13세 이민 와 10년 섬긴 모교회
말씀 순종-복음 증거 위해 최선”
장석면-박승희 장로 원로 추대도
뉴욕교회 새 담임목사로 황영송 목사가 취임했다. 또 교회에서 오랫동안 헌신해온 장석면 박승희 장로가 원로장로로 추대되었다.
뉴욕교회는 지난 12월 8일 제4대 담임목사 취임 및 원로장로 추대예식을 열고 위대한 교회를 향해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예식은 미주성결교회 전·현직 총회장과 중앙지방회 임원, 뉴욕교회 성도와 축하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잔치 분위기 속에서 거행되었다.
새 담임으로 취임한 황영송 목사는 어릴 적 신앙생활을 했던 모교회에 담임목사로 취임해 눈길을 끌었다. 1981년 13살 때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민온 그는 1991년 신학대 입학을 위해 교회를 떠난 후 33년 만에 돌아왔다.
황 목사는 취임사에서 “뉴욕교회는 스테이튼아일랜드로 이민을 오며 10년 동안 다녔던 모교회이다”면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뉴욕성결교회에 부임하면서 겸손과 순종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배의 성공, 기도의 승리, 말씀의 순종, 복음 증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회로 든든히 세우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좋은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 함께 울고 웃으며, 열방을 위해 거룩한 심령의 불을 태울 것”이라고 말하고, “다음 세대와 함께 주님을 찬양하고,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이 새로 하실 일들을 비전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 비전이 성취되는 것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황 목사는 세인트존스대학교(B.A)와 드류신학대(M.Div), 뉴욕신학대(D.Min)를 졸업했으며, 워싱톤2세교회 담임, 롱아일랜드교회 영어회중 목사, 뉴욕수정교회 담임목사 등으로 사역했다. 교단적으로는 미주성결교회 서기와 교육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2세위원장, 고시위원, 미주성결신학대학교 부총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 박지애 사모와 두 딸이 있다.
추대식에서는 장석면 장로와 박승희 장로가 나란히 원로로 추대되었다. 두 장로는 23년, 19년간 장로로 시무하며 신앙의 모범을 보였다.
먼저 장 장로는 아직 정년이 2년 남았지만 새 담임 목사 청빙을 끝으로 12년간 감당해온 선임 장로직을 내려놓고 조기 은퇴했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그는 교통체증이 발생하면 2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약 40년간 다녔다. 2001년 장로로 장립됐으며, 디모데선교회장, 바울선교회장 등으로 봉사했다. 교단에서도 부총회장과 중앙지방회 부회장, 미주 장로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승희 장로도 1990년 등록한 이래 34년간 한결같이 교회와 성도를 섬겼다. 기드온선교회장 디모데선교회장 등으로 봉사했으며, 중앙지방회 부회장을 지냈다.
장석면 원로장로는 “2001년 장로 장립 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은퇴한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실한 성도들 계셔서 모든 것이 은혜롭게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새 담임목사님과 함께 사명으로 향해 힘차게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식은 치리목사 이대우 목사의 인도로 지방회 부서기 김동권 목사의 기도, 서기 김경수 목사의 성경봉독, 지방회장 김주동 목사의 설교에 이어 취임식과 추대식, 축하의 시간, 김창완 장로의 인사와 장석진 원로목사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자비와 위로의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한 김주동 목사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자비의 아버지, 위로의 하나님을 전하며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다”며 “뉴욕교회가 자비와 위로가 풍성해서 지역사회를 넘어 세계를 위로하고 새 담임목사와 두 원로장로와 함께 새로운 50년의 스태튼 아일랜드 후서를 넉넉히 써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축하의 시간에서는 조승수 총회장이 “뉴욕교회는 하드웨어가 너무 좋고, 성도들이라는 소프트웨어도 너무 좋은데 거기에 능력 있는 황영송 목사님이 오셨기 때문에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전 총회장 황하균 목사도 “뉴욕성결교회는 미주성결교단의 역사와 함께 계속 가는 교회이기 때문에 황 목사님으로 인해서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 질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또 전 총회장 김석형 목사와 이의철 목사도 “성도들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목사, 사람을 보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목회 하시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