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Gaspel)이란 무엇인가? 복음의 내용을 간추리면, “(1) 하나님은 예언자들을 통해 인간구원을 위한 계시를 나타내셨다, (2) 구약 예언의 말씀대로 예수가 그리스도로서 성육신하여 이땅에 오셨다, (3) 이 세상에서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4) 부활 하시고, (5) 승천하시고, (6) 심판주로 다시 오신다” 가 골자다.  위의 내용 중, 어느 한 부분 이라도 들어 가지 않으면 정통성에서 벗어나 인간 사설이 되고, 종교론이 되고 만다. 하나라도 잘못 해석하면, 나머지 다른 내용들도 도미노 이론처럼 변질되어 복음 아닌 다른 복음이 되고 만다. 결국 이단이 된다.

이단이란, 한국말로 통상 “말씀 내용의 끝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 말은 위 6항목 전체부정은 말 할 것도 없고, 어느 한 항목이라도 성경이 말하는 복음의 내용을 다르게 해석하면 이단이 된다. 1세기, 영과 지식을 강조하던 영지주의자들, 3세기, 아리우스 (Arius/3세기 후반-4세기 초)의 “예수는 창조되었다, 신성은 없고, 인성만 가져 죄 지을 수도 있는 성품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381년에 열렸던 니케아 종교 회의에서 이단으로 몰려 추방당한 것도 한 예다. 복음의 정통성을 잃으면 히틀러를 신으로 믿게 된다. 

이단들의 특징은: 창조론 부정, 오히려, 진화론이나 유신진화론 (Theory of Theistic Evolution) 주장, 예수의 그리스도론(기독론) 부정, 예수의 정체성인 신성을 부인한다든지,  반대로 인성을 부정하며, 성경의 초월성 부정 (하나님의 능력을 부정), 성경을 인본주의로, 문자적으로, 또는 자의로 해석, 예수 대신 자신을 구원할 자로 선전하여 자신이 영광을 얻으려 하고, 근거없는 종말론 강조하여 생활에 혼돈을 주며, 기타 성도들을 협박하거나 위험을 조장하여 헌금명목으로 돈을 뜯거나 갈취한다.

여기서 이단들 못지 않게 기괴한 그룹들이 있는데, 자유주의 신학자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신학정신 보다 인간중심으로 성경을 해석,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보다 인간위주의 입장에서 성경을 이해한다. 이때, 인간을 1인자로, 하나님은 제2, 또는 3자로 취급하고, 영 보다는 육(신)에 더 치중, 성경을 윤리 도덕적 입장에서 이해하려 하고, 성경의 말씀이나 내용을 항상 역사나 과학으로 증명하려는 습성이 있다. 

또 진리 해석에 있어서 다양성, 또는 상대성을 주장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도 구원에 이를 수 있다”와 같은 것이다. 타종교도 인정하여 대화하려 한다. 나아가, 인권을 유난히 강조하여 동성애나 이유없이 성전환하는 자들의 행위를 옹호한다. 인간의 인권은 죄를 방치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죄지을 권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 앞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가 기독교의 인권임을 알아야 한다. 이성주의 철학, 해체주의, 학문의 자유, 과학주의, 다양성, 상대성, 개방, 유신진화론, 무신론 같은 것들이 상호 어지럽게 뒤 섞여 있는 후기현대주의 사조속에 복음의 정통성은 실체가 아닌 그 실체의 그림자 역할론으로 밀려 나 있다. 

마틴 루터는 복음의 핵심인 믿음보다 행위와 예전을 중요시했던 카톨릭으로 부터 ‘믿음으로 얻는 의(Justification by faith)’의 신학을 목숨을 걸고 세웠는데 507년이 지난 지금의 목회자들이나 신학자들은 그 정신을 물질주의, 상업주의, 세속 문화주의에 빼앗기고 만 상황이다. 

신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이 복음의 전통성 지키기에 게을리하고, 오히려 교회와 기독론 주변에 있는 시대적 상황에 신학적으로 대응하는 능력부족은 물론, 교회의 기업적 목회, 크기, 성장, 관리, 잡다한 행사 같은 것에 관심을 두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인간개인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하듯, 기독교 교회도 정통성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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