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4일 尹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NCCK·기장 환영 논평…“국민에 경의, 계속해서 기도할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2월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에 열린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성명 발표와 시국기도회 등을 개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해온 교계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헌정질서의 회복을 기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는 지난 12월 1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불법 비상계엄 후 11일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가해진 폭력에 의한 불안정과 불확실성에 시민과 함께 아파하며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해왔다. 그리고 드디어 12월 14일인 오늘 다행스럽게도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며 “국가적 위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용감한 시민들과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한 국회의 결단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태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 국회의 시간에서 헌법재판소의 시간이 된 지금,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일상의 평화를 외치는 국민들의 결연한 의지에 따라 신속하게 탄핵의 과정을 밟아가기를 바란다”며 “새 시대를 열어갈 이 변화의 시작 앞에, 우리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향한 국민의 염원을 담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거룩한 기도의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 중에서는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시국기도회를 개최했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상규 목사)도 “오늘 불법 비상계엄을 통해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에 대하여 국회가 탄핵을 가결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며, 중대한 국가 운명의 기로에서 민의를 반영한 국회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정의를 세우시고,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헌법재판소가 국회 의결을 인용하여 불의한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도록 계속해서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의 연합기관들은 15일 기준으로 ‘12.3 내란 사태’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에 대해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