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로서 ‘이단’은 정통(正統) 학파나 종파(宗派)에서 벗어나는 설(設)이나 파벌을 주장함을 의미한다. 영어 ‘heresy’라는 용어가 이단을 가리키며, 헬라어 avivresiz(하이레시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고, 그 의미는 음흉한 ‘당파’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런가하면 이단자(異端者)란 어떤 사상이나 학설과 교의(敎義) 따위를 믿거나 주장하는 사람을 가리키며, 세속적 전통이나 권위 또는 세속적 상식에 반발하여 자기 개성을 강하게 내세워 무리로부터 고립해 있는 사람을 말한다.

넘쳐나는 자칭 메시아들
우리나라엔 자칭 하나님이며 메시아들이 많다. 모두 이단자들이다. 고린도후서 6장 1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은 자들이다.” ‘2002년 한국 신흥종교 실태조사 연구 I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엔 자칭 하나님이 20여명 이상, 자칭 재림주가 50여명 이상이 있다. 요즘 한국교회를 어지럽히는 이단들 가운데는 이만희의 ‘신천지교회(신천지 예수교 장막성전)’과 안상홍의 ‘하나님의 교회’등이 있다.

신천지는 ‘기성 교회시대는 타락했고 썩었다. 그래서 새 포도주인 신천지 시대가 왔다’고 말하며 교인들을 미혹하고 있고, 하나님의 교회는 ‘어찌 아버지 하나님만 있으랴, 어머니 하나님도 있지 않겠는가’란 말로 사람들을 미혹한다. 이들은 자생적 한국형 이단들로서 여호와증인들 보다 더 집요하게 기성교회들을 파고들면서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들을 두루 찾고 있다.

자칭 메시아 문선명의 죽음
지난 9월 3일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사망했다. 문선명은 한국을 대표하는 자생적 이단 교주로 세계 4위 이단종교를 만든 자이다. 자칭 ‘메시아’, ‘재림주’라 칭하며 통일교를 창설, 광명한 천사처럼 평화를 가장한 채 세계를 통일교로 통합하려 했던 그가 기운이 쇠하며 92세 일기로 죽고만 것이다. 사망 원인은 감기와 폐렴이었다. 통일교 신도들로부터 ‘선생님’으로 존칭되며, 권위적이며, 재림주로서의 그의 위치를 부인하는 신도가 없는 그가 끝내 죽고만 것이다. 1920년 자신이 출생한 그 순간을 메시아로서 성육신(成肉身)하여 인간의 몸으로 재림하였다고 말하며 이 땅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 하며 지은 천궁에서 죽은 것이다.

문 교주는 자신만의 교리서인 ‘원리강론’등을 만들어 정통 기독교 교리에서 벗어난 설(設)과 ‘통일교(통일신령협회)’를 만듦으로 이단자가 되었다. 그런 그는 정통교단들로부터 고립되었고, 지금까지 이단교주로 불리어 왔다. 그런 그는 신도들의 노동력을 통해 기업을 일으켜 많은 돈을 벌었으며 그 돈을 가지고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세계종교에 까지 평화를 가장한 힘을 뻗쳐왔다. 빌게이츠보다 재산이 많다는 그의 죽음에 대해 세계 지도자 등 15만 명이 애도할 것이라고 했다.

광명한 천사로 가장한 그를 향해 세상은 ‘평화주의자’라고 부르고 있다. 그는 부인을 넷을 두었고, 마흔 세 살 나이에 열일곱 고등학생과 결혼해 자녀 열 셋을 둔 그의 죽음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이단과의 싸움은 우리의 몫
이단 발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알곡과 가라지’처럼 교회가 있는 곳엔 어느 사이에 생기는 이단은 창세 이후로부터 사탄의 지령에 따른 배교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세상 끝날 까지 계속될 것이다. 교회의 역사는 이단의 교훈에 대하여 기독교 복음진리를 수호하고 변증해 온 역사다.

성경은 당시 복음이 가는 곳곳마다 교회 안에 있던 거짓 선생들이 항상 골칫거리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신약성경에서 나오는 모든 주요 서신들은 어떤 식으로든 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도 바울은 이단자들을 가리켜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거짓 사도와 속이는 일꾼들”(고후 11:13)이 있다고 했다. 이를 알기에 진리를 가슴에 품은 사람들은 시대마다 때마다 목숨 걸고 성경의 진리를 지켰고, 진리를 사랑함으로 진리를 위해 싸우다 숨져 갔다. 이제 이단과의 싸움은 우리 몫이다.

정보화 사회에서 이단사이비들은 역사상 초유의 부흥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인터넷을 포함한 대중 매체들은 이들의 주요한 교세 확장 도구다. 첨단기기인 스마트폰을 열어 신학서적을 찾으면 다양한 이단서적이 눈에 띈다.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은 가장된 저들의 말들에 쉽게 미혹하게 된다.

이제 신앙생활을 편히 하는 시대는 지났다. 넘쳐나는 지식 범람 시대 속에서 정통과 이단사이비를 바르게 분별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각 교단은 교권정치로 싸움을 일삼지 말고, 개 교회의 어떤 분쟁도 발생하지 않도록 바른 조치를 취해주어야 한다. 선지동산인 신학교에서도 이단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선정해 신학생들에게 철저히 가르쳐 필드에 나가 성도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목자들이 되게 하여야 한다.

이단 또한 흥망성쇠가 있어 왔다. 역사를 보면 창시자가 죽으면 조직이 흔들리다가 급기야 무너지게 되어있고 신도들은 이리저리 흩어지게 마련이다. 문교주의 죽음으로 통일교 또한 이단 쇠퇴의 역사를 답습하리라고 본다. 이제 통일을 준비하듯 이단에 속해 있다가 돌아오는 영혼들을 구원할 때가 되었다. 탕자를 품는 마음을 갖자. 흩어질 영혼들이 또 다른 이단에 가지 않도록 대책 준비가 시급한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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