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은 찬양의 하모니
총회 교회음악부(부장 백병돈 목사)가 주최한 서울지역 찬양축제 및 STU알림콘서트가 지난 11월 24일 서울 영등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개최됐다.
교회음악의 발전과 서울신대 홍보를 위해 매년 지역별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올해 서울지역 10개 교회와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및 카펠라합창단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한 찬양의 축제 한마당을 선보였다.
이날 콘서트는 서로 우열을 가리기 위한 찬양대회가 아니었지만 참가 교회들이 정성껏 준비한 최고의 찬양을 선보여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신길교회(이기용 목사)는 찬양대와 남성합창단 2팀이 각각 무대에 올라 폭포수 같은 웅장한 하모니의 ‘축복’과 따뜻한 남성 하모니가 돋보인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를 들려주었다.
천호동교회(이기철 목사) 연합찬양대는 다이나믹한 편곡이 돋보인 찬송가 ‘복의 근원 강림하사’와 따뜻한 감성의 성가곡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를 선보였다.
홍은교회(이창훈 목사) 시온앙상블은 10년간 호흡을 맞춘 전문음악인들의 품격있는 클래식 선율로 찬송가 ‘이 세상 험하고’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를 연주했다.
신덕교회(김양태 목사) 헤세드 몸찬양단은 복음성가 ‘감사’를 나비의 몸짓처럼 아름다운 동작으로 표현했다.
‘승리는 내 것일세’를 힘차게 부른 성북교회(양귀원 목사) 시온찬양대는 양귀원 담임목사와 최종국 원로목사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00명으로 구성된 강서교회(이덕한 목사) 연합찬양대는 ‘내 평생에 가는 길’ 리드미컬한 편곡의 ‘할렐루야’로 꽉찬 무대를 선보였다.
삼성제일교회(윤성원 목사) 연합찬양대는 성가곡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그날’을 깔끔하고 정제된 하모니로 들려주었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한 대광교회(권선형 목사) 연합찬양대는 바로크 음악의 거장 안토니오 비발디의 ‘글로리아’를 피아노와 신디사이저 반주에 맞추어 세련된 무대를 선보였다.
청량리교회(채교진 목사) 할렐루야 찬양대는 잔잔한 분위기의 ‘오직 주의 은혜로’ 빠른 템포의 국악찬양 ‘사랑은 여기 있으니’를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였던 본교회(조영진 목사) 연합찬양대는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성가곡 ‘기드온의 300용사’를 드라마틱하게 불러 분위기를 압도했다. 타악기와 관악기를 사용한 편곡이 곡에 박진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서울신대 실용음악과(김상이 교수와 학생팀)는 올해 캐럴공모전 수상곡인 ‘예수님이 오신 날’ ‘예수님이 오심을 기뻐하라’ ‘예수 오셨네’를 연달아 부르며 찬양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총회장상을 수상한 성예은 씨도 참여해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예수 오셨네’를 열창했다.
서울신대 카펠라합창단은 ‘나 주를 찬양하리라’ ‘이 세상 험하고’ 2곡으로 전문음악인들의 정제된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날 콘서트 사회는 극동방송 아나운서인 장대진 장로(은천교회)가 맡아 안정적인 목소리 톤의 멘트와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였다.
교회음악부장 백병돈 목사는 “올해 콘서트는 마치 하나님이 연출하신 것처럼 순서가 진행되었다”며 “참여한 모든 교회와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카펠라합창단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부 예배는 교회음악부장 백병돈 목사의 사회로 교회음악부 서기 조종용 장로의 기도, 총회장 류승동 목사의 설교와 축도, 이기용 목사의 환영사, 황덕형 총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찬송할 이유 있네’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류승동 총회장은 “출애굽,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찬양한 것처럼 구원받은 우리들도 하나님을 날마다 찬양하며 감사의 표현과 찬양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