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지난 11월 22일 신임 회장 기자회견
기후위기·불평등 대응·사회통합 역할 강조
“교회협은 공동의집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온 지구생명 공동체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며, 한국교회가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며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도록 독려하고,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조성암 대주교가 지난 11월 22일 한국정교회 서울 성 니콜라스대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에 행동하고, 불평등에 도전하며,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교회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성암 대주교는 “기후위기로 인한 고통은 모두에게 똑같은 무게로 지워지지 않는다. 심한 양극화와 자본에 의한 불평등과 차별 속에서 가장 약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더욱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교회협은 숱한 탄압과 박해 속에서도 가난한 자와 약자, 소수자 편에 섰던 역사를 이어받아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뤄지는 세상, 모든 존엄이 지켜지는 세상을 위해 불평등에 도전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73회기 주제도 ‘하나님의 창조세계, 한 몸 되어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로 정했다. 또 지난 정기총회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기후정의위원회’를 새로 신설했다. 기후정의위원회에서는 녹색교회 활성화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사역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998년 12월 23일 한국정교회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한 조성암 대주교는 26년 동안 한국에서 사역을 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실천이 시급히 회복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사랑한다고 할 때 단순히 말만 아니라 희생이 있는 실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