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EA총회 조직위 출범
 이영훈-오정현 쌍두마차체제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애 등에
 반대 입장 변함 없다” 재천명

세계 최대 복음적 기독교 연합체인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이하 WEA) 총회가 ‘모든 이에게 능력이 되는 복음’을 주제로 2025년 10월 27-31일 개최된다.

  내년에 열리는 WEA 서울총회는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WEA 총회로 동북아시아 국가이자 분단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총회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앙의 정통성, 순전한 복음, 개혁적인 보수의 확산 △고난받는 자들에 대한 인권 및 자유의 확대 △선교 현장에서의 안전과 안정적인 복음 전파 △동북아 및 한반도 이슈(신앙의 자유, 북한인권, 통일 등) △제자훈련의 실질적인 적용과 열매를 위한 노력 등의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월 1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출범 감사예배를 드렸다. 조직위에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임석순 목사), 아시아복음주의연맹, 세계개혁주의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성경의 절대 권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마침표다. 성경의 절대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면 교회는 존재할 수 없다”며 “종교다원주의의 물결을 막아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세계복음주의연맹이다.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지켜나갈 때 제2의 부흥을 허락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WEA가 순수한 복음주의운동임을 강조한 이 목사는 “오직 성경의 권위 회복과 영적인 대부흥을 소망할 뿐이다. 그 일에 우리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WEA 의장 굿윌 샤나 목사는 영상으로 전한 축사에서 “복음주의 쇠퇴를 막고 다시 한번 복음의 역전을 통해 전 세계에서 거룩한 전환을 이루고자 하는 한국교회의 그동안의 노력에 깊이 공감하며 2025년 WEA 서울총회가 순수 복음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샤냐 목사는 지난 10월 27일 열린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두고 “동성애와 동성혼 그리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반대하는 성도들이 모인 연합예배는 이미 전 세계 교회를 다시 한번 깨우고 있다”고 평가하며 “WEA는 한국교회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총회에서 동북아와 아시아 그리고 분단국 한국의 상황을 고려한 아젠다를 개발하고, 세계복음화와 함께 지역의 효과적인 복음적 사역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는 교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WEA 총회 개최 우려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의 의미’도 발표했다. 발표문은 조직위 신학분과에 참여하고 있는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가 낭독했다. 

조직위는 “WEA는 성경에 근거한 복음 전파를 통한 회심을 선교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기에 사회 구원론이나 다원주의적 입장과는 선을 긋는다”며 “다른 교단이나 비기독교 신앙 전통과 대화 및 협력하는 것은 복음을 전파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접근이지 결코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유일한 구원의 믿음을 타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WEA가 △종교다원주의 △무신론적 공산주의 사상 △로마 가톨릭 신학 △동성애 등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임을 재차 천명했다. 

조직위는 “2019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총회에서 동성애는 성경적 관점에서 죄라는 복음주의적 입장을 확인하고, 타협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재확인했다. WEA는 2024년 파리 올림픽과 관련하여 성명서를 발표해 성 정체성 문제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밝혔다”며 “전 세계 거대 기독교 연합기구 중 LGBTQ와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반대를 표명한 단체는 WEA 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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