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5세 이상 고령자 통계
총 214만명, 8년만에 43% 늘어
“생활비 스스로 마련” 49%나 돼
한국교회 관심과 지원 필요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의 고령 1인 가구 중 12.2%가 종교활동을 원한다고 응답해 주목된다. 그러나 이들 중 현재 도움을 요청하거나 교류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는 사람도 9%를 차지해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노인가구 214만명 시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주의 연령이 만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총 565만 5,000가구이며 이중 혼자 사는 노인은 전체의 37.8%인 213만 8,000여 명이다. 연도별로 구분하면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 가구는 2015년 372만 가구에서 8년 새 565만 5,000가구로 35% 이상 늘었으며 1인 가구 수도 43% 가량 증가했다. 특히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32.9%에서 지난 해 37.8%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의 비중은 만 65-69세가 30.1%였으며 70-79세는 40.3%, 80세 이상은 29.6%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31%였으며 여자는 69%였다. 연도별로 구분하면 만65-69세는 2015년 25.6%에서 8년만에 30.1%로 늘었으며 70-79세는 48.8%에서 40.3%로 감소했고 80세 이상은 2015년 25.6%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 해 29.6%였다.
100명 중 12명 종교활동 원해
혼자 사는 고령자가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으로는 취미 활동(45.4%)이 가장 높았으며 여행이나 관광이 20.2%였다. 이어 종교(12.0%)와 소득 창출(10.7%) 이 뒤를 이었다. 종교 활동만 두고 봤을 때 성별로는 남성이 7.6%, 여성이 13.6%를 기록했으며 연령별로는 만65-69세가 9.7%, 70-79세 13.0%, 80세 이상은 12.4%였다.
실제로 노후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취미 활동이 40.5%로 가장 높았으며 소득 창출 21.4%, 기타 13.0%, 종교 활동 12.2%였다. 통계청은 실제 활동에서 소득 창출이 더 높은 이유로는 노년층의 빈곤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했다.
10명 중 1명은 무도움, 무교류
혼자 사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가사 도움’과 ‘자금 차입’, ‘대화 상대 있음’ 등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해당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19%가 전혀 없다고 응답해 고립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의사소통 등의 교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20%가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과 교류하는 사람이 모두 없는 경우는 9%로 나타나 도움과 교류의 사각지대에 놓인 나홀로 노인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자녀나 주변의 도움 없이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사람은 49%였으며 정부 및 사회단체의 도움을 받는다는 33%, 자녀 또는 친척의 도움은 18%로 나타났다.
또한 혼자 사는 고령자가 느끼는 가장 주된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 질병이 33.0%로 가장 높았으며 국가 안보(17.0%), 경제적 위험(8.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