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어 두번째 선임
“우리 모든 일 하나님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새회장으로 교단 순번에 따라 한국정교회 조성암 대주교(사진)가 선임됐다. 

조성암 대주교가 NCCK 대표회장이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6년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NCCK 회장에 선임된 바 있다. 

이날 조성암 대주교는 취임사에서 “NCCK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는 지난 11월 18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 ‘하나님의 창조세계, 한 몸 되어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7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임원 선임을 비롯해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NCCK는 신임 교단장들을 박수로 환영하고 △교회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활동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지침(안) 문서 채택 △NCCK 100주년 사회선언문 채택 △제도개혁안 심의 △73회기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승인 △헌장개정 등을 결의했다. 구체적으로 교회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서 정기총회 및 각 위원회 1차 회의 시 예방교육 실시, 각 회원교단 별로 교회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NCCK에서 강사를 추천받기로 했다.

총회를 마친 후에는 ‘손잡고 가는 우리, 함께’를 주제로 NCCK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NCCK가 걸어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다짐과 연대를 선언했다. 

창작 판소리 ‘갈릴리 예수’를 시작으로 약자와의 연대 ‘그라운드 제로’ 순서에선 5.18 시민군 문재학의 어머니 김길자 씨와 세월호·이태원참사 유가족, 쿠팡 배달 노동자 과로사 유가족의 증언을 듣고, 사회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NCCK가 발표한 사회선언문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경제 부정의 △정치 양극화 △디지털 문명 △노동 현실 △사회적 재난 △한반도 평화 △기후 위기 등의 주요 사회의제에 대한 NCCK의 응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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