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주의운동 관점서 한복협 역할 조명
박종화 목사, 문창선 선교사 발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임석순 목사)는 11월 8일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세계복음주의운동 발전 관점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 바란다’를 주제로 11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계복음주의운동 역사를 조망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는 “지금까지의 선교와 일치를 위한 연합 사업에서 충돌과 갈등을 빚어왔던 문제는 복음주의운동이 ‘개인구원’을 내세운 반면, 에큐메니컬 진영은 ‘사회구원’을 내세우며 대립해 온 점”이라며 “1974년 로잔선언과 1975년 WCC 제5차 총회를 통해 한 목소리로 ‘세계의 복음화는 전적인 교회가 전적인 복음을 전 세계에 선포하는 일’임을 명실공히 선포함으로써 신학적 확언과 신앙고백상의 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한복협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박종화 목사는 “한복협이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의 진정한 개방성과 포용성을 선교와 봉사 사역을 통해 드러내 주었으면 좋겠다”며 “그리스도 중심의 새로운 포용성과 개방성은 서로 간에 무엇이 다른가를 찾기보다는 어떤 점에서 같은지,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우선적으로 찾는다. 교회연합과 신자들의 일치는 바로 ‘먼저’와 ‘함께’를 찾고 이에 헌신하는데서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창선 선교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는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차 로잔대회와 지난해 강대흥 사무총장(한국세계선교협의회)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비서구권 기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COALA(Christ Over Asia, (Africa, Arab World) and Latin America) Movement를 언급하며 세계선교에서 한국교회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선교사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새로운 참여를 촉진하고자 하는 비서구권 다수 세계선교 그룹에 속한 입장에서 세계복음주의운동과 선교를 더욱 주도하는 세력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한복협은 서구와 비서구 사이의 가교 역할을 계속하고 COALA Movement와 같은 선교운동이 더욱 촉진되도록 우리의 에너지를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복협이 하나님 나라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다양한 선교적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모델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문 선교사는 “예수님의 사역은 우리 사이의 적대감의 장벽을 근절하고 평등하게 하여 우리가 함께 공동창조할 수 있도록 하신다”며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참여를 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리스도의 케노시스적 태도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12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는 오는 12월 13일 강변교회(이수환 목사)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