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위 작은교회 섬김 프로젝트
창원 비전드림교회 이전비 등
전국 31곳 돕기 3억5000만원
6억 들여 천안에 교회 개척도
창원 비전드림교회(한용희 목사)는 오래된 상가 건물이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교회당 이전을 계획했다. 낡은 예배당 건물은 비가 새고 배란다가 부서져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상업지구에 초입에 있는 적당한 건물을 물색했지만 보증금과 월세가 턱없이 높아 이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비전드림교회는 강변교회의 도움으로 교회당 이전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강변교회(장병일 목사)의 작은교회 섬김 프로젝트 덕분이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강변교회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작은 교회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비전드림교회처럼 교회당 확장 이전과 낡은 교회당 수리, 차량과 음향기기가 필요한 31개 교회가 도움을 받았다. 강변교회는 국내선교위원회와 함께 작은교회 섬김 프로젝트를 벌여 비전드림교회를 비롯해 전국 31개 작은교회에 총 3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강변교회와 국선위는 지난 10월 31일 작은교회 지원금을 전달하고 이들 목회자를 격려했다.
이날 장병일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회복을 넘어 부흥을 주실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다”며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작은교회도 함께 일어나 가야 한다.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사역을 벌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이어 “이번에 지원받는 31개 교회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것”이라며 “31개 교회 이름을 불러가면서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함과 기도에 힘입어 회복을 넘어 부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내선교위원장 이행규 목사도 “강변교회는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작은교회 섬김에 나섰다. 결코 돈이 남아 도는 게 아니라 ‘너희가 주라’는 말씀에 순종하므로 아름다운 헌신을 하게 되었다”면서 “감사와 거룩한 부담을 갖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선위는 강변교회의 특별기금 3억 5,000만원을 위탁 받아 제114년차 교회 재활성화와 제116년차 강서교회(이덕한 목사) 10억원 섬김 프로젝트 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움이 절실한 교회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교회는 서울지역 11개, 경인지역 4개 교회, 중부지역 2개 교회, 호남지역 2개교회, 경남지역 3개 교회 등 총 31개이다.
전남 신안군 도초도 한울교회(김권영 목사)는 이번 지원으로 낡은 예배당과 사택을 보수할 수 있게 됐다. 예배당 창틀과 지붕은 썩어 비가 샜고 겨울이면 사택에 난방이 잘 되지 않아지만 섬김 프로젝트 도움으로 예배실과 사택을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양구에 있는 방산교회(유대형 목사)도 숙원사업인 교회내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또 화장실이 없던 덕천교회(이명재 목사)는 화장실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 냉난방기, 음향시설, 차량구입 등 힘들게 했던 짐을 벗을 수 있게 됐다.
강변교회는 작은교회 지원 뿐만 아니라 천안에 교회 신개척 자금도 지원했다.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개척기금 6억원을 지원해 다음 달 10일 충남 천안에 강변하비스트교회(이영웅 목사)도 세운다. 강변교회는 이로써 70돌 기념으로 약 10억원을 작은교회를 위해 흘려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