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심각해도 대책 없어
정년연장연구위 본격 가동

미주총회 정년연장연구위원회(위원장 황하균 목사)는 지난 10월 21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미주성결교회는 지난 4월 총회에서 정년연장연구위원회를 조직 고령화시대 목회연장 문제를 연구하도록 했다. 이민교회의 목회자 고령화는 점점 심각하지만 후임자 청빙도 갈수록 어려워져서 정년연장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주성결교회에서 10년 이내 은퇴할 목회자가 68명이나 되지만 후임 목회자를 청빙할 여건이 되지 않거나 목회자 수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202개 교회의 담임목사 중 33.7%인 68명이 60세 이상이고, 60-64세는 38명, 65세 이상은 30명으로 향후 10년이면 전체 목회자의 1/3 이상이 은퇴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미주교회 52곳(72.5%)이 미자립교회로 향후 목회자의 은퇴는 물론이고 후임 목회자 청빙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대로라면  담임목사가 60대 이상인 교회 중 75% 가량이 폐쇄되거나 합병되어 교회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후임자를 청빙하더라도 사례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교회가 대부분일 것이는 관측도 나왔다. 

미주총회는 이에 따라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해 총회에서 정년연장연구위원회를 조직해 목회연장 등 특별한 대안 찾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정년연장연구위원회도 고령화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젊은 목회자들의 공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40-50세대 목회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지교회가 원할 경우 70세 이후 3년간 2회에 목회 연장안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정년이 연장될 경우 젊은 목회자의 담임목사 자리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있어 논의가 더 필요한 사항이다. 그래서 위원회는 각계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후 합당한 안을 연구하여 총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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