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삼 신임 기장 총무, 지난 28일 기자회견 개최
사회선교 집중·진보적 관점 성경공부 교재 출판 등

지난 10월 28일 서울 종로구 기장 총회본부 대회의실에서 이훈삼 신임 기장 총무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지난 10월 28일 서울 종로구 기장 총회본부 대회의실에서 이훈삼 신임 기장 총무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한국교회 위기는 단지 교인 수의 급감만 아니라, 사명감, 열정, 헌신, 신뢰성 등 정신적인 면에서의 퇴보가 더욱 치명적입니다. 개혁의 시작은 참회입니다. 기장은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새로운 은총을 간구하는 참회의 기도 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신임 총무로 선출된 이훈삼 목사가 교회의 본질 회복에 힘쓰는 가운데 사회선교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0월 28일 서울 종로구 기장 총회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훈삼 총무는 “한국교회 위기는 교회가 사회에 본이 되지 못하고 신뢰를 상실한 것도 중요한 이유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한국 사회도 이미 비종교 사회, 종교에 무관심한 사회로 변했다는 것에 깊이 관심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후정의·한반도 평화체제 등 사회선교 집중 △진보적 신학 관점의 성경공부 교재 출판 △청년 지역연합회 재건 △노년 선교 프로그램 개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세계교회협의회(WCC)와의 선교 협력 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선교를 위한 과제로 △진화론 △경제중심주의 △인신론 △종말론 회복 △성소수자 등에 대해서도 기장의 신학적 입장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지점은 한국교회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성소수자 문제다.

이에 대해 이 총무는 “현재 교회와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인 성소수자 문제를 깊고 넓게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계속해서 교회와 공유하겠다”며 “왜곡되고 과장된 정보를 기반으로 감정적으로 싸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객관적, 목회적, 합리적 정보를 공유해 대화의 공통 지반을 형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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