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8000만원
창립 90돌 기념 ‘성연교회’ 봉헌
성경오 목사와 성도 36명 파송
700평 대지 2층 교회당 지어줘
충서지방-홍성교회 등도 힘보태
서산교회(김형배 목사)가 지난 10월 28일 서산시 성연면 테크노밸리 인근에 ‘성연교회’를 분립 개척했다.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외형적 몸집 불리기보다는 성경 속 건강한 교회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서산교회는 자립 가능한 탄탄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교역자와 성도뿐만 아니라 교회당도 건축해 주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부교역자로 사역했던 성경오 목사를 비롯해 성도 36명을 파송했다. 교역자는 제비뽑기로 선정했고, 개척 멤버는 공고를 통해 자원한 성도들을 파송했다.
개척지는 테크노밸리가 들어서 젊은 층 유입이 많은 성연면 일람리 아파트 단지 근처로 넓은 잔디 위에 그림처럼 예쁜 2층 교회당을 건축했다. 전원교회 같은 예배당은 1,318m²(701평) 용지에 264.46㎡(80평) 규모로 1층은 예배당 사무실, 2층 친교실 등으로 사용된다. 향후 부흥을 고려해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사택 구입까지 분립개척에 들어간 비용은 약 18억원이 들었다.
서산교회는 2022년 5월부터 분립개척를 위해 매주 한 끼 금식, 1만원 헌금, 매일 1분 기도 운동(1.1.1운동)을 벌이며 개척을 준비했고, 지난 3월 18일 기공 후 7개월 만에 교회당을 완공했다. 충서지방회에서도 토목공사비 5,000만원을 지원했고, 홍성교회도 건축비 1,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방회 내 교회도 힘을 보탰다. 서산교회는 분립개척 비용 10분의 1을 작은교회를 돕는 데 사용키로 했다.
이날 성연교회 분립개척 및 봉헌예배는 김형배 목사의 집례로 시작되었으며, 충서지방회 부회장 백상호 장로의 기도와 연합찬양팀의 찬양 후 총회장 류승동 목사가 설교했다.
‘하나님 나라 확장’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류 총회장은 “하나님 나라는 성경의 주제이고, 예수님 사역의 중심이다”며 “성연교회가 지역 복음화와 하나님 나라 확장에 귀한 도구로 쓰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축위원장 오수만 장로가 건축 경과를 보고했으며, 송천웅 목사(대천교회)를 비롯해 이춘오 목사(홍성교회) 조영래 목사(한내교회) 고성래 목사(부여중앙교회)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영상) 등이 축사와 권면을 통해 성령공동체로 세워져 지역 복음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2부 봉헌식에서는 심창용 목사(인지교회)가 기도를 했으며 성경오 목사가 봉헌을 선언했다. 성 목사는 “성연교회가 하나님의 구원 통로로써 아름답게 쓰일 것을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성도들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 생명이 풍성한 교회, 구원의 감격이 있는 교회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분립 및 봉헌예배는 박광훈 원로목사(서산교회)의 축도로 마쳤으며, 야외 잔디밭에서 오찬을 나누면서 분립개척의 기쁨을 나눴다.
서산교회는 앞서 10월 27일 저녁 분립개척 파송예배를 드렸다. 김형배 목사는 “성연교회는 서산교회 성도들이 눈물을 뿌려 헌신한 교회이다”며 “성도들의 땀, 목회자의 눈물, 예수님의 보혈로 교회 있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