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데연, 신자-목회자 2000명 조사
싱글교인 94% “부서예배 안 드려”
싱글·비싱글 개신교인, 목회자 모두 싱글 공동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지만, 싱글 부서(모임)가 있는 교회는 10곳 중 1곳에 불과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서울드림교회가 지난 10월 24일 발표한 ‘싱글 개신교인의 교회 생활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싱글 출석 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싱글부서(모임) 유무’에 대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5%에 불과했다.
특히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싱글부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교회 규모별로 싱글부서가 ‘있다’고 답한 비율을 살펴보면, ‘29명 이하’ 4.2%, ‘30~99명 이하’ 3.5%, ‘100~499명 이하’ 10.4%, ‘500명 이상’ 17.9%로 조사됐다.
싱글부서가 있음에도 절반 이상은 싱글부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예배도 주로 장년부나 청년부에서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 개신교인의 경우 ‘싱글 교인을 위한 부서 예배’를 드린다고 답한 비율은 6.3%에 불과했고, ‘장년부’ 51.8%, ‘청년부’ 41.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싱글 세대일수록 장년부로 올라가겠다는 의향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년부서로 올라갈 의향’을 묻는 질문에 ‘있다’ 52.2%, ‘없다’ 47.8%로 나타났다. ‘없다’고 답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 초중반(30~34세) 싱글 개신교인의 경우 51.6%가 장년부서로 올라갈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리적 압박감이나 편견에도 교회 내·외부에서 사역이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3.8%로 높게 나타났다.
싱글 개신교인이 교회에 바라는 점으로는 ‘싱글에 대한 편견 버림’이 38.7%로 1위를 차지했다. ‘싱글 대상의 프로그램 개발’ 25.7%, ‘싱글을 배려하는 설교 메시지’ 15.2%, ‘싱글을 위한 부서 또는 사역자 배정’ 1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7~2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싱글 600명, 비싱글 900명, 담임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