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14~27)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죄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지으셨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한 사람이 창세기 3장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죄인이 되었다.
하나님을 떠나 죄인이 된 사람은 이제 스스로가 기준이 되어버렸다. 오로지 자신의 유익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존재가 되어 살아간다. 당연히 자신 이외의 모든 존재는 다 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대립과 분쟁으로 자신의 위치를 선점하려고 온갖 술수를 부리며 몸부림친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생 속에 자리 잡은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생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심으로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본문 마가복음 13:14에 나타난 ‘멸망의 가증한 것’은 죄이고, ‘서지 못할 곳’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최종 목적인 사람이다. 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지역과 환경은 전혀 없다. 산으로 도망갈 수도, 지붕으로 피할 수도 없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죄 된 인생을 죄에서 벗어나게 할 수단과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죄의 환난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죄의 환난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 죄의 환난 가운데서 사람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도저히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도와줘야 하고, 나서줘야 한다. 그 누군가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오늘 본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이 마가복음 13장 27절이다. “자기가 택한 자들을 땅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는 말씀이다. 13장의 내용을 종말의 징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씀은 하늘 끝에서 땅끝까지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 모든 죄인을 불러 모아 죄로부터 구원해 주시겠다는 의미인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말씀의 내용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 말씀은 예수님의 궁극적 목적을 선포하는 말씀이다. 죄로 인해 힘들고, 불행해진 우리에게 예수가 왔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죄에서 건져내고 해방을 줌으로 자유로운 존재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선포하시는 말씀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인해 성도가 된 존재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의 상황은 성도를 불안하게 한다. 다른 어떤 것을 제시하고, 그것을 받아낼 수단과 방법을 제시하며 성도들을 미혹한다. 그러는 사이에 수많은 젊은이와 자라나는 세대들이 복음으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바라기는 성자 하나님께서 왜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오셨는지, 그리고 이 땅에서 무엇을 하셨는지, 그 일로 인해 내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또한 변화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성경 말씀을 통해 잘 분별하여 사방에서 모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루신 그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