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3000여 명 연합전도운동
시내 곳곳 흩어져 거리서 복음
“당신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산지역 교회 목회자와 성들이 지난 10월 13일 서산시 거리에서 전도활동을 벌였다. 

이날 서산지역 70여 개 교회 소속 교인 3000여 명은 서산시청과 호주공원 버스터미널 등 시내 40여 곳으로 흩어져 거리 전도에 나섰다. 서산지역 교회가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과 함께 펼친 교회 연합전도 운동 ‘블레싱 서산’의 현장 풍경이다. 

‘블레싱 서산’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복음의전함이 벌이는 복음 전도 캠페인으로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형배 목사)가 주관하고, 서산시기독교연합회와 서산시기독교장로연합회가 주최했다. 서산시 기독교 연합 행사 중 가장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교회나 단체 등 어떤 이름도 부각하지 않고 오직 복음전도에만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전도에 나선 교회를 부각하지 않았고, 눈살 찌푸리게 하는 구호나 강제적인 전도는  전혀 하지 않았다. 길거리의 시민들이 불편하거나 부담을 갖지 않도록 그저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적힌 데 한번 검색해 봐 주시겠어요?”라는 말로 전도를 대신했다. 

앞서 서산성시화운동본부는 이날 서산교회에 모여 연합 전도집회를 열고, 서산시 복음화와 블레싱 대한민국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김형배 목사는 인사말에서 “서산기독교 120년 역사에서 오늘처럼 연합으로 전도집회를 한 적은 없었다”면서 “연합과 기도, 한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갈망할 때 50개 지역에 부흥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이번 블레싱 서산은 어떤 교회도 어떤 목사도 들어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드러나기를 원하다”고 당부했다. 

서산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백종석 목사도 “오늘 집회는 다른 목적이 없다. 복음을 전하고 서산시민이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사로 나선 복음의 전함 고정민 이사장은 “한국교회가 희망이 없고, 교회 쪼개졌다고 우려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코로나 시기에 강력하게 복음을 전한 곳은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코로나19가 끝나도 여전히 복음 전도가 어려운 현실이지만 다시 한번 더 전도의 사명을 감당해보자”고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그러면서 “오늘 집회를 끝나고 그냥 나가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당장 제가 품고 있는 전도대상자에게 복음의 전해 보자”고 당부했다. 

한편 복음의전함이 주관하는 블레싱 대한민국은 온라인 전도 플랫폼 ‘들어볼까’와 전도지 성격의 ‘복음명함’을 통해 전 국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 캠페인이다. 지난 해 3월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시작했으며 내년까지 2년간 진행된다. ‘들어볼까’에는 유명인의 간증 영상과 한국의 유명 목회자들이 전하는 쉬운 교리 설명 영상 등 200여 개의 동영상 콘텐츠가 담겨 있다. ‘복음명함’은 명함을 나눠주듯 현지 전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캠페인에 참여한 교인과 교회 이름, ‘들어볼까’ 접속 큐알코드가 적혀 있다. 블레싱 대한민국은 청주와 울산에서 계속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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