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과 명예는 거품과 같은 것이기에
진정한 행복은 영원한 안식 위한 기도

내가 미국에 머물고 있던 1999년 7월 어느 날, 충격적인 큰 사고가 있었다. 미국의 왕자로 불리며 미국인의 사랑을 받아왔던, 존 F.  케네디 대통령 아들인 존 F. 케네디 2세가 비행기 사고로 그의 부인과 함께 실종된 사건이었다. 

물론 며칠 후 100피트 바닷속에서 인양하여 그의 부인 유골과 함께 바다에 뿌려졌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마치 악마의 저주처럼 따라다닌 케네디가의 비극을 지켜봐야 했던 그가 스스로 비극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 가문의 후계자이며, 멋쟁이였던 그의 죽음을 당시 미국 전체가 애도했다. 아직도 많은 미국인이나 세계인들에게 기억으로 남는 장면은 아버지 케네디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푸른 코트와 짧은 바지를 입고 관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던 애처로운 장면일 것이다. 바로 그 장본인이 그렇게 비극을 맞게 된 것이다.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지 17일 뒤인 60년 11월 25일에 태어난 그는 3년 뒤인 63년에 호흡기 이상으로 남동생을 잃고 3개월 후엔 아버지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암살을 당한 것이다.

“악마의 시기인가? 케네디가의 비극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라는 제하의 당시  글을 본적이 있다. 아일랜드 출신의 구교계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서부터 법무장관, 2명의 상원의원, 2명의 하원의원, 부주지사 등을 배출한 미국의 최고의 정치명문가. 

그러나 그 화려한 성공의 이면에는 암살과 사고사, 각종 추문으로 얼룩졌었다. 그리고 2세대에 걸쳐 8명의 젊은 케네디가의 인물들이 자연사가 아닌 사고사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케네디가는 부와 명예 등 모든 것을 얻었으나 그만큼 많은 것을 잃었다.

다른 얘기지만 ‘로큰롤’의 제왕인 엘비스 프레슬리(Elvis Aaron Presley, 1935년~1977년)는 미국의 배우이자 가수로, 그의 음악은 미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로큰롤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1977년 8월 16일, 미국 테네시 주의 멤피스 자택 욕조에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물과용이 원인이 되어 4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도 아동 성추행 혐의, 성형 논란 속에 세상의 조롱과 비난에 파묻혀 있었다. 심장마비로 세상을 마감한 그도 과다한 약물사용이 문제가 되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분명한 건 사람들 마음속에 환희와 추억을 심어준 그의 음악만은 오래도록 기억 될 것이다. 

물질과 명예는 얻었다가 사라지는 것. 때문에 인간의 영원한 안식은 어디에 있는가? 순간을 감사하고 영원을 보장받는 것에 만족하며 나를 맡기는 그곳에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가 있는 것, 그 영원한 안식처를 위하여 오늘도 소박한 꿈을 머금고 사는것이 어쩌면 가장 행복한 길이 아니겠는가?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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