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TV 새 예능 ‘셋이면···’
남자 3명의 2박3일 여행기  

현실 ‘찐친’(진짜 친구)인 세 사람, 쇼호스트 이민웅,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 유튜버 박위가 함께 한 색다른 여행 예능이 공개된다.

지난 10월 8일 첫 방송한 CBS TV ‘셋이면 넘어지지 않아’(이하 셋넘)는 성격도 성향도 다른 세 사람이 2박 3일 동안 국내를 여행하며 벌어지는 상황과 이에 대처하는 태도를 살펴보는 관찰형 여행 예능이다. 프로그램의 출발점이 된 말씀은 전도서 4장 12절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이다.

셋넘은 여행 예능 최초로 에니어그램(성격유형검사) 전문가를 초빙해 각자의 성격유형을 살펴보고, 모두가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가족이든 친구든 ‘여행 가면 싸운다’고 하는데 처음으로 2박 3일을 함께 하는 세 사람에게도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이민웅과 호기심 많고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중요한 김기리의 엇박자 케미는 셋넘의 중요한 시청 포인트다. 여행을 떠나기 전, 두 형들 사이에 낀 막내 박위는 “우리 셋이 여행을 간다니 상상이 안 된다”며 “내가 극과 극인 두 형들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올해 5월 배우 문지인과 결혼한 김기리와 지난 10월 9일 가수 송지은과 결혼한 박위는 아직 결혼 못한 형 이민웅이 걱정이다. 여행 전부터 “민웅이형을 위해, 헌팅할 수 있는 여행지로 가자”고 너스레를 떨었던 김기리와 박위는 여행 내내 이민웅을 괴롭힌다. 각각 신혼과 예비신랑인 만큼 결혼의 장점을 끊임없이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는 하반신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유튜버 ‘박위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밥을 먹고 차 마시며 몇 시간을 함께 했던 적은 많지만 2박 3일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함께 한 적은 처음인 세 사람.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장애인 및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물리적인 장애물, 심리적인 벽 등을 제거하자는 운동 및 정책)’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아도 박위와 함께 하는 여행 기간 동안 평소 시선이 닿지 않았던 곳에 시선이 닿는 경험을 하게 된다. 

셋넘은 현실친구이기 때문에 가능한 ‘마비 소재’ 농담과 그 속에 담긴 진짜 배려들을 가감 없이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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