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잘하면 목회·전도 열매 풍성”  
프로페짜이·오이코스 전도설교·시리즈설교 등 소개

3040 목회자들의 설교 능력을 향상시키고 설교 소그룹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성결섬김마당 2025 신년 목회계획 세미나가 ‘설교가 전도, 양육이 되게 하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7~9일 한화 파로스 리조트에서 열렸다.

총회가 주최하고 성결섬김마당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특별히 제118년차 총회 중점사업인 작은교회 목회자의 설교 역량 향상과 ‘3040 설교 네트워크’ 형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서울신대 설교대학원은 세미나에 협찬했다.

전국에서 2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말씀나눔 소그룹인 ‘프로페짜이’, 설교로 전도하고 양육이 이루어지도록 관계 전도인 오이코스 전도 캠페인과 전도설교에 대한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또 설교가 전도가 되는 예배를 위해 창의적인 예배와 설교, 시리즈 설교, 캠페인 설교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그 실행방안을 소개했다.

더불어 최근 설교 트렌드와 다양한 설교 기법, 설교를 통한 전도기법을 배우고 목회와 전도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과 방법을 공유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목회자의 정비’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류승동 총회장은 “목회자들이 먼저 마음을 지키고 긍정적인 사고 가운데 비전을 절대 잃어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류 총회장은 또 이번 세미나를 통해 능력있는 설교자로 거듭나고 설교 네트워크가 목회사역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원했다.

한기채 목사(전 총회장, 중앙교회)는 첫 강의에서 ‘프로페짜이와 공동설교 목회’라는 제목으로 1950년 스위스 취리히 그로스뮌스터교회에서 시작된 ‘프로페짜이’를 소개했다.

한 목사는 최근 송도에서 열린 제4차 로잔대회에 맞추어 한국교회가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하는 ‘프로페짜이’를 조직해 실행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 교단이 지방회 또는 지역별로 ‘프로페짜이’ 모임을 구성, 공동설교 준비에 나서볼 것을 제안했다.

이날 한 목사의 강의 후 신명기 8장 1~10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위한 프로페짜이 조별 모임’ 실습을 진행했다.

지난 20년간 목회자들을 코칭하고 컨설팅해온 전문가의 설교 준비의 노하우도 제시됐다. ‘성숙과 전도에 초점을 둔 설교 재조명’이란 제목으로 강의한 김진기 목사(미니스트리 디렉 대표)는 “설교의 핵심은 준비와 열정, 기도는 설교의 필수 요소”라며 “설교 제목이 먼저 성도들의 눈길을 끌어야 하고 많은 것을 가르치려 하기 보다는 핵심을 잡아 그에 맞는 적용을 제시하는 ‘원포인트 설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이코스 전도 설교 캠페인’에 대해 강의한 배만수 목사(파워 오이코스 대표)는 ‘전도 설교’를 어떻게 하고 또 캠페인 전도 설교 시리즈를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제시했다.

배 목사는 매년 6주씩 2차례 초청주간을 지키면서, 약 12주의 ‘전도설교’를 실행한다고 소개했다. 전도설교를 하는 것은 이미 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도대상자, 즉 ‘오이코스’가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설교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손성기 목사(새빛교회)는 ‘전도설교’의 실제 사례를 전하며 “모든 설교 속에 십자가와 부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며 복음이 능력이고 살리는 것임을 핵심으로 하는 확신있는 설교를 하라”고 주문했다.       

김철규 목사(광주교회)는 목회 트렌드인 ‘시리즈 설교’의 기획과 노하우를 전했다.

김 목사는 “시리즈 설교가 목회의 대세이며 드라마, 연속극처럼 시리즈 설교는 연속성이 있어 성도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는 장점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연 5~8회 시리즈 설교를 하는데 한 주제당 5~6주로 구성하고 주제는 유혹을 이기는 삶, 교회를 교회되게,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 신앙도서, 교리, 시사, 절기, 계절 등 큰 주제 안에서 소제목을 붙여 시리즈 설교를 이어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시리즈 설교를 할 때 다양한 설교 주제를 준비하고 설교 달력을 제작하여 중요한 절기, 예배에 참석하는 회중, 현재의 이슈들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시리즈 주제는 최근 사건(신문, 뉴스), 독서, 성경공부, 성경묵상, 교회의 캠페인, 영화, 드라마 등에서 구상해볼 것을 제안했다.

‘나의 설교를 말한다’는 제목으로 강의한 이성준 목사(수정교회)는 계속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복음의 진리는 변하지 않지만 그 시대 상황에 맞추어 복음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설교 트렌드 분석 및 목회적 적용’에 대해 강의한 정재웅 교수(서울신대)는 사회 트랜드를 변화시키는 세 가지 요소를 ‘과학기술의 혁신’ ‘민주화’ ‘세계화’로 정의하고 이를 통한 시대 변화는 설교 트렌드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산업화 이전 세대에게 익숙한 ‘제목 설교(3대지 설교)’, 1980년대부터 확산된 ‘강해설교’,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된 ‘내러티브 설교’ 등 설교 트렌드의 변천사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이제 더 이상 강해설교나 내러티브 설교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설교냐고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이 시대 설교자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청중과 설교 상황, 본문의 성격을 분별하고 그에 따라 더 적합한 설교 혹은 더 효과적인 설교방식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설교와 교회성장’이란 제목으로 강의한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는 ‘들리는 설교’를 강조했다.

유 목사는 “설교자는 내용도 올바로 전해야 하지만 잘 들려지도록 설교해야 한다”며 △설교가 한 문장으로 확실히 부각되고 △적용이 쉬워야 하며 △설교자 자신이 설교대로 살고 전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날 4차 로잔대회 운영위 부위원장 최형근 교수(서울신대)는 제4차 로잔대회의 의의와 목회적 적용에 대해 강의하며 “로잔대회가 한국교회에 새로운 선교의 활력과 영적 갱신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복음에 헌신하는 다음세대를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셋째 날 세미나를 마무리하면서 참가자들은 지역별·연령별 설교 네트워크 조직에 참여했으며 폐회예배는 공동대표 장헌익 목사(동두천교회)가 설교하고 실행위원 박노훈 목사(신촌교회)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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