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세미나·포럼 등 후속모임도 활발
창조세계돌봄·미디어·남반구 선교운동 등
제4차 로잔대회는 마무리됐지만, 로잔운동은 계속된다. 대회 이후 다양한 후속 모임들이 진행됐다. 로잔대회 개최 전인 지난 9월 19일에도 중앙교회(한기채 목사)에서 ‘2025 설교를 위한 프로페짜이 포럼’과 20~21일 파주 임진강과 DMZ, 인천대에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컨설테이션’도 개최된 바 있다.
지난 9월 30일에는 ‘하나님의 동역자들: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 선교’를 주제로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와 넬슨 제닝스 박사(미국 해외선교연구센터 대표)가 강사로 나선 원데이 세미나가 온누리교회 서빙고 비전홀에서 진행됐다.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는 세계 복음주의권을 대표하는 선교학자로 2005~2011년 로잔 신학 실행분과 의장이자 제3차 로잔대회 케이프타운 서약을 입안한 책임자다.
이날 라이트 박사는 사무엘 선지자의 신앙과 삶에서 발견한 리더로서의 온전함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갖춰야 할 요건들을 설명했다.
라이트 박사는 “복음에 대한 세상의 신뢰는 복음에 따라 살아가며 선포하는 사람들의 온전성에 달려 있다”며 “기독교의 사역과 선교의 온전함은 견고한 책임성을 통해 보장된다. 책임성이 부족하거나 상실되었을 때, 온전성은 쉽게 훼손되고 함께 상실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로잔대회 개최를 계기로 세계 복음주의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된 한국교회를 향한 당부도 남겼다. 그는 “한국 선교운동과 협력교회들이 개방성과 용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영적 성숙함을 가지고 ‘스스로 정직하게 바라보며, 서로에게 책임을 지고, 의심스럽고 잘못한 모든 부분에 대해 투명하게 드러내자’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성령께서 그의 백성 가운데 이러한 온전함과 책임성을 요구하신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라이트 박사는 “사무엘의 이야기는 구약 성경의 핵심 가치인 온전함을 보여주는 탁월한 모범이다. 하나님은 진리를 행하시고 부패하시지 않는 분”이라며 “다양한 사역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그들의 지지뿐만 아니라 비판에도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할 때 우리는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살피는 장도 마련됐다. ‘로잔 창조세계돌봄 이슈그룹’은 지난 9월 28일~10월 2일까지 곤지암 소망수양관에서 ‘포스트로잔 창조세계돌봄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영국 성공회 목사이자 기독교 환경보호단체 ‘아로샤(A Rocha)’의 국제본부 신학 디렉터인 데이브 부클리스 박사를 중심으로 창조세계돌봄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온전한 반응은 무엇인지를 살폈다. 인터서브코리아와 한빛누리가 공동주관하고,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밀알복지재단, 온누리교회 생명과 환경팀 등이 함께했다.
같은 기간 ‘2024 로잔 미디어 인게이지먼트 포럼 코리아’도 한사랑교회(황성수 목사)에서 ‘미디어 인식, 미디어 존재 그리고 미디어 사역’을 주제로 개최됐다. 우리 교단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 랜드마커 미니스트리 대표 오영섭 목사 등을 비롯해 라스 달레 교수(NLA 대학교), 루돌프 카부츠 대표(TWR 아프리카 미디어 리서치 전략가), 가투쿠 키붕가 대표(Timazi Africa 공동 설립자) 등이 강사로 나서 디지털 시대 미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다음세대를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논의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도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포스트 로잔-부산선교대회 및 코알라(COALA) 2.5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제이 마텡가 위원장(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선교위원회), 크리스티안 카스트로 사무총장(중남미선교협의회), 이삭 사운다라라자 사무총장(인도선교협의회) 등 35개국에서 남반구 선교 지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4차 로잔대회에서 주요하게 논의됐던 ‘다중심적 선교’와 ‘다중심 자원의 동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선교의 방향성이 남반구 중심의 선교로 전환되고 있는 현황과 함께 남반구 선교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오는 10월 7~9일 한화 파로스 리조트에서 열리는 성결섬김마당 ‘2025 신년 목회계획 세미나’에서도 최형근 교수(서울신대)가 첫날 개회예배 이후 ‘4차 로잔대회 의의와 목회적 적용’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