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동 총회장 등 적극 참가 속
신길-남군산 거점교회 나서고
미주총회 목자들도 속속 동참
중보기도-자원봉사도 뜨거워
200여 개국에서 5,000명의 복음주의 리더들이 모인 제4차 로잔대회에서 성결인들의 활약상도 눈부셨다. 50여 명의 성결인들은 한국과 국제로잔의 주요 멤버십에서부터 거점교회, 현장 참가, 자원봉사, 중보기도 등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지상명령 성취를 위한 선교사역에 동참했다.
한국로잔위원회 부의장이자 이번 로잔대회에서 한국준비위원회 지도위원으로 활동한 전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선교지로만 생각했던 네팔에서도 80여 명이 참가하고, 파키스탄이나 아프리카에서도 많은 지도자들이 제4차 로잔대회를 찾았다. 이번 대회 참가가 그들에게도 선교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거점교회로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와 함께 로잔대회를 위한 7.14기도대성회를 섬긴 이신사 목사(남군산교회)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글로벌하다. 하나님께서도 지역교회들이 더 영향력 있는 건강한 교회들로 세워지길 원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도 선교사 출신인 이병성 목사(하리교회)는 대회 개최 전부터 목회자 및 신학자 그룹에 참여했다. 이 목사는 “둘째 날 오전에 과거 강요하고 힘으로 밀어붙였던 선교의 방식을 회개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며 “교회의 시스템이 설사 조금은 불완전하더라도 다음세대의 필요에 반응할 수 있는 교회가 늘어나길 소망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주총회 소속 목회자들도 세계 선교전략을 논의하는 로잔대회 현장을 찾았다. 미주성결교회 총회장을 지낸 허정기 목사, 재키 카오후 목사 등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선교의 흐름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는 허정기 목사는 “디지털 시대의 제자도 이슈모임에 참석했다. 앞으로 젊은이들을 선교적 삶으로 계속해서 초대하고 싶다는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재키 카오후 목사도 “여러 나라에서 온 선교사들과 교제하면서 각자의 선교지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전략들을 서로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1,500명의 한국교회 자원봉사자들의 섬김과 헌신도 돋보였다.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을 통해 주집회장 실내 안내팀으로 일주일간 참가자들을 섬긴 이기원 청년(동신교회)은 “인도 MK로서 한국에서 인도인 선교사님들을 마주하게 되어 한편으로 놀랍기도 하고 감격스러웠다”며 “이번 로잔대회를 통해서 디지털 시대에 다음세대에 맞는 사역과 교육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대회가 진행된 송도컨벤시아에서 불과 차로 7분 거리에 위치한 인천온누리교회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한 500 기도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중보기도에 동참한 남군산교회 성도들은 한국교회에 불어오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윤현자 권사는 “인천온누리교회 예배석에 앉는 순간부터 한국교회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다. 갈갈이 찢어진 한국교회의 연합을 이루고 복음통일을 위해 쓰임받길 간절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박은정 집사도 “내 가족, 내 교회, 내 지역을 넘어 세계교회를 위해 중보하면서 기도의 영역이 넓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이레 집사는 “한국교회와 성결교단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날이 갈수록 든든하게 성장해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특수교육 전문가로서 순회선교사를 준비 중인 김선미 전도사(서울제일교회)는 “성결한 삶을 강조하는 성결교단이 로잔대회의 주제인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에 집중해 평신도 사역자와 일터 사역자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외에도 류승동 총회장을 비롯해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 윤학희(천안) 박명룡(서문) 박노훈(신촌) 이기용(신길) 류래신 목사(부평제일), 박창훈 교수(서울신대), 미주 해외선교위원장 안선홍 목사, 구자민 목사(유니온), 배명덕 목사(동경기독교회), 조반석(브라질) 류병규(알바니아) 박성식 선교사(잠비아) 등이 로잔대회에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