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락 지역의 ‘키다리 아저씨’

집 44채 고쳐주고 우물도 23개
4년 전부터 대학생 28명에 학비
한 지역-한 마을 집중지원 특징

서대전교회 선교 사역에 동행한 드림브릿지(Dream Bridge) 대표 김성학 목사는 딸락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정미소를 찾았다. 이번에 방문할 현지 교회와 성도들에게 쌀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드림브릿지는 성탄절마다 25KG 쌀 300포를 딸락지역 성결교회에 나누고 있다. 김 목사는 주식이 쌀인 필리핀에서 가용성이 가장 높은 선물이 쌀이라고 했다. 그래서 서대전교회 선교팀과 함께하는 선교활동도 쌀 구매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필리핀의 가난한 이웃과 성도들에게 꿈의 다리를 역할을 하는 드림브릿지는 딸락지역에 낡은 가옥을 새롭게 지어주는 ‘러브 하우스’와 우물 파기, 세간살이 리뉴얼 태양광발전기 설치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44채를 지었으며, 23개 우물(펌프)을 팠다. 지금도 이 사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미래 세대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도 적극적이다. 4년 전부터 대학생 28명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또 난치병 환우와 미혼모를 돕는 일도 벌이고 있다. 현재 갑상선암과 혈관종을 앓고 있는 청년과 어린이 등 4명에게 매달 치료비를 후원하고 있다. 

참포도나무고아원을 돕는 사역도 활발하다. 정기적 후원 뿐만 아니라 건물 증축과 호텔 초대 행사, 졸리비 햄버거 파티, 1000페소 행복 쇼핑, 삼겹살 파티 등 특별한 이벤트로 아이들에게 꿈과 행복을 심어 주고 있다. 

특히, 이런 선교활동을 철저히 지역 교회와 연계해서 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선교하기 때문에 선교적 효과가 높고, 교회의 성장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김성학 목사는 “드림브릿지는 여러 나라 여러 지역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필리핀 한 지역, 한 마을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역함으로써 현지 목회자와 교인들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이 가능했고, 실제적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마을 사람들의 생존에 관심 갖고 도움으로써 교회가 마을에서 리더십,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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