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 기념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에 5000여명 참가

국제구호개발 NGO 안양월드휴먼브리지(대표 임용택 목사)가 지난 9월 8일 자살예방을 위한 ‘2024 Life Walking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캠페인’을 개최했다.

안양월드휴먼브리지와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 조성돈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율목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매년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기념해 2012년부터 13년째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진행된 행사는 약 2km의 정해진 코스를 함께 걷는 걷기캠페인 활동과 생명사랑을 주제로 한 체험부스 활동, 생명·나눔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임용택 대표(안양감리교회), 최대호 안양시장, MIND SOS의 어드바이저인 김용 前 세계은행 총재, 캠페인 후원자를 비롯해 연인원 4,925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4걸음을 걸으며,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기원했다.

임용택 목사는 “나 홀로 생존하려고 하면 살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을 살리며 함께 더불어 살고자 하는 공존의 생각을 가질 때에 우리 모두가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여기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는 “자살은 충분히 예방가능한 것이며 시민사회 구성원들의 관심이 참으로 중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행사를 준비해 주신 분들과 여기 모인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성돈 대표는 “12회째 생명보듬주일을 지키며 한국교회가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캠페인은 그런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고, 이후로도 전국적으로 생명걷기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안양지역에서 시작된 사람사랑 생명사랑 캠페인은 2021년부터 전국으로 확산되어 올해는 9월 1일 라이프호프 광주지회와 북수원교회의 참여를 시작으로, 8일 안양감리교회, 도림감리교회, 라이프호프 의왕지회, 라이프호프 부평지회(선일감리교회), 라이프호프 전북지회 소속 기쁨의교회, 전주제자교회 등이 각 지역에서 특색있는 자살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외에서는 시에라리온과 파라과이에서 318명의 현지인들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후로도 11월까지 부천, 부산, 군포 지역에서 캠페인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금은 전액 자살예방 및 유가족 지원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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