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성결교회 18회 총회
현지인 주도로 총회 진행
네팔성결교회 제18회 총회가 지난 9월 17~18일 네팔성결신학교 강당에서 양일에 걸쳐 열렸다.
총회를 앞두고 곳곳에 비가 많이와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오가는 길이 막혀 모이기 쉽지 않았지만 네팔 전역에서 현지인 목회자 91명이 참석해 교단 발전을 도모했다. 이번 총회는 개회예배에 이어 회무가 이틀간 이어졌고, 특강도 두차례 열렸다.
18회 네팔교단 총회에서는 네팔성결교회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대의원들은 ‘개교회는 1년 전체 경상비의 2%를 교단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후원한다’고 결의했다. 또 교회 건축 기본 요건을 명확히 했다. 네팔성결교회 교회 건축의 기본 요건은 세례교인 15명 이상, 성도 50명 이상인 교회, 대지 헌납과 노동력 제공 및 전체 경비의 1/3 정도 감당할 준비가 된 교회로 정했다. 이런 조건에 충족할 경우 총회에서 선별하여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또한 부동산 소유권도 확실히 정리했는데, 네팔성결교회 교단 산하 교회의 부동산과 동산은 교회의 것이므로 사유화할 수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1997년 네팔에 세워진 네팔성결교회는 현재 395개의 교회, 약 5만 6,000명의 성도가 소속된 탄탄한 교단으로 성장해 네팔선교의 한 축을 감당하고 있다. 현지 목회자와 성도, 선교사들이 힘을 모아 창립 3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1,000교회, 10만 성도 달성을 목표로 복음전파에 에 매진하고 있다.
방창인 선교사는 “네팔성결교회가 자립, 자치, 자전하는 교회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네팔선교부 선교사들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기도와 함께 지지하면서 협력관계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금번 총회는 외부 후원금 없이 자체적으로 필요 경비를 조달하고, 현지 총회 임원단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특강한 방창인 선교사는 “네팔 복음화와 세계선교는 건강한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목회자와 성도들은 교회의 본질적인 다섯 가지 기능인 예배, 복음전도, 섬김, 교육, 교제에 초점을 맞춰 교회를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의한 국제성경선교회(International Bible Mission) 레비(Levi) 선교사는 “우리 모두 사도 바울이 전도여행을 통해 곳곳에 복음을 전했듯이, 네팔 곳곳에 아직도 복음을 제대로 듣지 못한 지역과 부족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만들며, 튼튼한 교회를 세우고, 교회의 미래 지도자들을 양성함으로써 네팔 복음화의 사명을 완수하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