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선교사 18가정 37명 참여
선교 전략 나누고 부흥회도 개최

9월 9-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권역 선교전략회의에 참석한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와 부위원장 이봉남 장로, 실행위원 조준철 목사,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 송재흥 선교국장 등이 선교사들의 발표를 들으며 집중하는 모습.
9월 9-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권역 선교전략회의에 참석한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와 부위원장 이봉남 장로, 실행위원 조준철 목사,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 송재흥 선교국장 등이 선교사들의 발표를 들으며 집중하는 모습.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김철호 목사) 지난 9월 10~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동남아시아권역 선교 전략회의를 열고 향후 선교 방안을 논의했다.

동남아 권역은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선교활동이 쉽지 않고, 각국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도 많이 달라 서로 다른 접근이 필요한 환경이다. 이번 회의는 이러한 도전 속에서 우리 교단 동남아 선교지 4개국의 선교 상황을 공유하고, 비교·검토하여 더 효율적인 선교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회의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등 4개국에서 18가정 37명의 선교사가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를 비롯해 부위원장 이봉남 장로, 실행위원 조준철 목사,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 송재흥 선교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동남아시아 각 국가별로 선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5개년 선교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첫날은 개회예배 후 선교사들의 간증과 각국의 선교보고 및 전략 제안이 이어졌다. 먼저 개회예배에서 위원장 김철호 목사는 선교사들이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길 권면했다.

필리핀 선교부를 대표해  백영모 선교사가 5개년 선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필리핀 선교부를 대표해  백영모 선교사가 5개년 선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어진 전략회의에서는 각 선교부가 5개년 선교계획을 발표했다.

필리핀 선교부(발표 백영모 선교사)는 필리핀성서신학교 운영 재개와 무슬림 지역 및 산지족 선교를 향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인도네시아 선교부(발표 이기호, 조병철 선교사)는 방대한 지역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로 차별화된 선교 전략을 마련했으며, 비즈니스와 선교를 결합한 방식을 통해 무슬림권 선교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말레이시아 선교부는 인적 자원 개발을 통해 무슬림권 선교의 난항을 돌파하고자 하였고, 동티모르는 손현성 선교사가 가톨릭이 주류를 이루는 현지에서 전통 신앙과 혼합된 종교 양상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전도와 출판을 통한 간접 전도사역을 강조했다.

첫날 저녁에는 김철호 목사를 강사로 부흥회가 열려 영성을 담금질 했다. 김 목사는 ‘야곱에서 이스라엘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고 강조하고 말씀 후 뜨거운 기도회를 이끌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송재흥 국장이 ‘다가오는 미래를 위한 과제’라는 강연에서 선교사 동원의 어려움과 갈수록 심화되는 선교사 고령화 문제 등 선교 현실을 진단하고, “이것이 앞으로 우리 교단 선교가 직면할 도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사역에 기반하여, 선교부의 네트워크와 협력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교부별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선교 현안을 논의했으며, 오후에는 발리 일대를 탐방하고, 저녁에는 만찬을 함께 나누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마지막 날 폐회예배는 실행위원 조준철 목사가 ‘회막에서 섬기는 레위인’이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부름 받은 선교사들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계속해서 사역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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