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신학자 136명 성명
“동성애 입장 분명하게 밝혀야”

지난 9월 9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 이하 KWMA)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월 9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최형근 교수.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로잔운동과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로잔대회가 위기에 직면한 한국과 세계교회의 갱신과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했다.

지난 9월 9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 이하 KWMA)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로잔운동의 공헌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제4차 로잔대회가 2024년 9월 대한민국 송도에서 개최되는 것은 한국교회에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역사적으로 로잔운동은 성경을 영감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1974년 로잔언약, 1989년 마닐라선언, 2010년 케이프타운서약에서 분명하게 천명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제4차 로잔대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 정체성의 혼란 속에 있는 오늘의 사회 속에서 성경의 창조질서를 따라 결혼이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며, 따라서 동성애와 동성결혼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선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복음주의 신앙은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역사가 오늘의 삶 가운데서 현존하며, 성령의 다양한 역사가 교회를 역동적으로 만들고, 신자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믿는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한국로잔위원회 총무 최형근 교수(서울신대)를 비롯해 박형용(전 합동신학대학원 총장) 김영한(기독교학술원 원장) 강승삼(전 KWMA 사무총장) 김성태(한국오픈도어 대표) 구성모(한국로잔신학위원회 위원장) 성남용(총신대) 김성욱(총신대) 이승구(합동신학대학원 석좌교수) 이은선(백석대) 박용규(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 교수가 참석했다.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9월 9일 기준으로 신학자 136명 과 기독교학술원 한국개혁신학회 한국기독교한림원 한국개혁주의연구소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KWMA 한국성경신학회 등의 단체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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