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콘퍼러스·기념예배 등 100주년 행사 풍성
“NCCK의 잔치만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잔치로”

9월 5일 광화문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김종생 총무. (사진=NCCK 제공)
9월 5일 광화문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김종생 총무. (사진=NCCK 제공)

한국기독교교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한 세기를 돌아보며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가장 먼저 오는 9월 20~21일 한신대 신대원 채플실과 라마다 서울 동대문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가 있다.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리 필레이 박사(WCC 총무)를 비롯해 국내외(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 등) 에큐메니컬 및 NCCK 회원교단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첫째 날인 20일에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제리 필레이 박사와 한기양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이 ‘NCCK 100년 – 도잔소 프로세스 40주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향한 국제 에큐메니칼 연대’, 매튜스 죠지 추나카라 박사(아시아기독교협의회 총무, WCC 국제위원회 의장)가 ‘동아시아, 정의로운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 순례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하고, ‘한반도 평화를 향한 民(민)과 民(민)의 연대’를 주제로 패널토의가 이어진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김성경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와 이영아 팀장(참여연대 군축센터)이 ‘국제실서의 변화와 평화구축, 동북아시아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강연하고,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역할’과 ‘복합위기 시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제안’을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분과토론을 거쳐 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하고, NCCK 화해·통일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세월호기억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드린다.

NCCK 100주년 에큐메니칼 감사예배는 9월 22일 오후 4시 연동교회에서 개최된다. NCCK가 걸어온 지난 100년을 감사하고 축하하며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 될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별히 100주년을 상징하는 의미로 100인 합창단을 조직했다. 기념합창곡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를 합창하며,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4.16합창단을 비롯해 NCCK 역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5.18 오월의집 관장, 정구도 노근리평화재단 이사장, 최연봉 동일방직해고노동자 등이 합창단에 참여했다.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EFK)은 9월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된다.

NCCK 100주년의 의미를 다룬 CBS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백년’도 제작됐다. 1부 ‘다가올 역사’는 9월 24일 오전 11시, 2부 ‘기억될 미래’는 25일 오전 11시에 방영된다.

9월 5일 광화문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생 총무는 “100주년이 어깨를 무겁게 하지만, 한국교회를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교회협의 100주년인 것만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100주년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지난 100년을 돌아보면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단순히 감사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가 됐으면 하는 것이 100주년을 맞이한 NCCK의 기도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