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추석 캠페인
귀성길 고향교회 방문 독려
영주지역 10개 교회 목사 초청
작은교회 고충 듣고 선교비
“시골에서 봉사하면서 낙심한 일도 있었는데 오늘 위로를 받아서 새 힘을 얻었습니다.”
지난 8월 29일 경북 영주시 베다니교회(박명현 목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고향교회 방문 예배’에서 김대윤 목사(임곡교회)가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찾아준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이상대 목사, 대표 이동규 목사) 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날 경북 영주지역 10개 교회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함께 예배도 드리고 그동안 고충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추석 귀향길에 ‘고향교회도 꼭 방문해 달라’는 캠페인 차원이다.
이날 대표 이동규 목사는 “여러분의 수고가 아니었으면 지금 대도시 교회 절대 있을 수 없다. 여러분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면서 “부모의 소천 등 여러 사정으로 고향에 와도 찾을 곳이 없어진 분들에게도 교회가 고향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러면서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선교비와 선물을 전달하고 “우리 고향교회를 지키는 목사님들을 항상 응원하고 또 기도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도 “우리 교회 장로님들도 절반이 농어촌 출신이시다. 그만큼 고향교회가 없었다면 지금의 도시 대형교회들이 만들어질 수 없었다”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계속 열심히 사역해 주시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도심과 농촌 고향교회의 만남은 훈훈했다. 고향교회 목사들은 이렇게 찾아준 것만으로 고맙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도 했다. 영주시기독교연합회장 신동필 목사(선한목자교회)는 “큰 교회는 작은 교회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고, 작은 교회는 큰 교회가 돌볼 수 없는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돌보면 된다”며 “각자 주어진 역할들을 잘 감당하자”고 말했다.
대를 이어 13년째 한 농촌교회를 지키고 있는 김주광 목사(우계교회)도 “미래목회포럼의 귀한 섬김을 통해 주의 일들을 더 감당하고 더 힘을 내어서 주의 일들을 감당하는 종이 되겠다”고 말했다.
베다니교회 박명현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에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40년 목회 사역도 보고했다. 1984년 30세 때 이곳에서 목회를 시작한 박 목사는 “장애인들과 함께하기 위해 살 집도, 교회도 없는 이곳에 와서 지체장애인들과 40년간 함께하고 있다”면서 “이 동네에서만 6번 이사하면서 많은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크고 작은 손길로 어루만지시고 인도해 주셔서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도심교회와 고향 교회가 상생하기 위해 20년째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고향교회 방문 예배도 드리고 있다. 이번 방문은 강원도 속초와 충북 제천, 경북 문경에 이어 네번째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미래목회포럼 정책의장 송용현 목사의 사회로 미래목회포럼 감사 김희수 목사의 기도, 영주시기독교연합회장 신동필 목사의 설교, 허승부 목사(영주제일교회 원로)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