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주요교단 총회 현황
예장통합 치열한 3파전 양상
기침 장경동-이욥 목사 각축
기감, 감독회장에 3명 출마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9월 총회를 앞두고 리더십 교체 준비를 마쳤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은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기호 1번 황세형 목사(전주시온성교회), 기호 2번 정훈 목사(여천교회), 기호 3번 양원용 목사(광주남문교회)가 등록해 3파전을 치른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윤한진 장로(한소망교회)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총회답게 교회는 교회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황세형 목사는 “신뢰 회복을 위해 말씀과

기도의 깃발을 들고 365일 뛰겠다”며 △목회자 연금 증액 방안 연구 △다음세대 사역 활성화 △미디어 선교 사역 전략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정훈 목사는 “말씀과 기도로 일하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며 △국내외 선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 △여성 지도력 개발 및 성숙한 양성평등문화 정착 △교단 산하 7개 신학대학교 재정 자립 및 학생 모집 방안 연구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총회는 새롭게, 교회는 부흥을’ 목표로 영적대각성운동을 일으키겠다고 밝힌 양원용 목사는 “총회의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총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총회 연금의 효율적 운영 △지방교회 활성화 △창조세계 보존 등의 공약을 밝혔다.

예장합동 목사·장로 부총회장 선거는 2인 경선으로 치러진 전망이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김동관 목사(수원안디옥교회)와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장로 부총회장에는 김형곤 장로(대창교회)와 박석만 장로(풍성한교회)가 입후보했다. 총회장에는 현 목사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명성교회)가 단독으로 등록해 추대될 예정이다. 

정견 발표는 오는 9월 9일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열린다. 예장합동은 유권자 알권리를 위해 올해부터 경선을 치르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방송 토론을 진행한다. 방송 토론은 9월 9일 오후 4시에 기독신문 유튜브 채널인 ‘기독신문 CTV’에서 생중계된다. 토론 녹화 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선거 무효 소송으로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이 모두 직무가 정지된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난 8월 19일 114차 정기총회 의장단 및 총무 선거 후보자 본등록을 실시했다. 총회장 후보에는 기호 1번 장경동 목사(중문교회)와 기호 2번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가 등록했으며, 총무 후보에는 현 총무인 김일엽 목사가 단독으로 등록했다.

기침 총회 의장단 및 총무 후보 출정예배와 후보자 공개토론회는 오는 9월 5일 오후 2시 여의도 총회빌딩 13층 대예배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이광호 목사(도봉교회), 기호 2번 윤보환 목사(영광교회), 기호 3번 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8월 21일 열린 제2차 감독회장 후보자 합동 정책발표회에서 이광호 목사는 “막연한 미래보다 현실감 있는 감리교회의 미래를 만들겠다”며 △선거제도 개편으로 금권선거 철폐 △광역지방회 중심의 연회 개편 △목회자의 생활안정 기반 확립 △지속가능한 은급제도 운영 △감리회 장정 준수로 재산의 편법 탈취 근절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윤보환 목사는 △이단·동성애 적극 반대 △평신도 사회선교사 제도 마련 △웨슬리 목회학교 운영 △감리회 발전위원회 상설 운영 △본부 행정 전산화 △부동산위원회 설치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희망, 도약, 동행 새로운 감리교회’라는 슬로건을 제시한 김정선 목사는 △감리교회 정책연구소 설립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 대처 △은급비 월 100만원 지원(40년 목회 기준) △여성 목회자 및 지도자들의 권익 향상 △세계 선교기관 신설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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