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련 수련회, 신길교회 꽉 채워
이행규 목사 “주님을 향한 첫사랑
회복하고 은혜 더 받아 십자가로”
류 총회장 “자녀 양육 지혜롭게”
은혜와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는 성결여성들의 신앙 열정은 숨 막히는 8월의 무더위보다 더 뜨거웠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 사공기 권사) 제43회 수련회가 지난 8월 20일 신길교회에서 열려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임재를 간절히 간구했다.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데다 습기가 많아 불쾌지수도 높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날씨였지만 전국에서 모인 여전도회원들이 신길교회 대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전국에서 2,600여 명이 모여 예배당 위아래 층을 가득 채우고도 비좁게 앉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하루 일정으로 진행돼 말씀 집회가 세 차례나 쉴 틈도 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기도하며 영성을 채웠다.
강사로 나선 이행규 목사(무극중앙교회)는 세 차례 말씀을 통해 “성결여성들 스스로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귀한 존재임을 기억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행규 목사는 첫 집회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여러분은 보배롭게 여김받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어떤 환경과 상황이 올지라도 무너지지 말고, 하나님이 어여삐 여기는 존재임을 기억하며 일어나라”고 당부했다.
개회예배 직후 바로 집회가 이어졌지만, 참석자들은 오롯이 말씀에 집중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다짐했다.
두 번째 집회에서는 말씀은 더 깊어지고, 기도 소리도 더 커졌다.
이행규 목사는 ‘더 깊은 사랑을 위하여’란 말씀에서 “콤플렉스는 대인관계에도 문제를 일으키지만,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도 방해한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과 더 깊은 사랑에 빠지자”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마지막 집회에서 ‘더 깊은 사랑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말씀을 마무리했다. 이 목사는 “고착화된 신앙을 버리고 설렘이 있던 처음 사랑을 회복하자”면서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성령의 능력으로 첫사랑을 회복하고 은혜받아 십자가 군병으로 나가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매시간 ‘아멘’으로 화답하며 오늘의 말씀이 삶 속에서 이뤄지기를 위해 뜨겁게 통성으로 기도했다.
수련회 세 차례 집회에서는 전회장 황정희 신용경 권사와 전국권사회장 박삼숙 권사가 대표기도하고, 바울교회 루디아찬양단, 무극중앙교회 여호수아 몸찬양팀이 찬양했다.
집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회장 사공기 권사의 사회로 직전회장 박선희 권사의 기도, 서기 정미의 권사의 성경봉독 후 여전련 연합합창단이 찬양했다. 총회장 류승동 목사는 ‘지혜로운 여인’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류승동 목사는 “어머니의 기도가 자녀의 미래를 좌우한다. 이 때문에 어머니는 지혜로운 여인이 되어야 한다. 선택을 잘하는 것이 지혜이다”며 “모세와 사무엘, 디모데 어머니의 공통점은 자식에게 마땅히 행할 길,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길을 잘 가르쳤다. 여전도회원 모두 자녀 손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기용 목사(신길교회)가 환영 인사를 하고, 신길교회 안수집사인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김민석 의원도 참석해 여전도회원들에게 인사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교단 부총회장 노성배 장로와 총회 평신도부장 정찬선 목사, 총무 문창국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고, 평신도단체협의회장 김병호 장로와 남전련 회장 조남재 장로, 서울신대 윤철원 부총장, 국선위원장 이행규 목사, 해선위원장 김철호 목사, 북선위원장 조기호 목사가 축사했다.
본지 사장 홍재오 장로와 평신도국장 이재동 장로가 활동을 보고했으며, 전국권사회장 박삼숙 권사 등 기관 대표 등이 인사한 후 총무 정수진 권사의 광고, 류승동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