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1주년 웨협, 제주서 수련회
양기성 대표회장 “축복의 힘으로
앞으로 더 멋지게 달려갈 것 믿어”
“웨슬리 운동한다고 누가 알아주기 바라기 보다 웨슬리처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성령의 사람’, ‘말씀에 사로 잡힌자’, ‘한 권의 책의 사람이 되겠습니다.”(김준철 전 구세군산관대학원대 총장)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이하 웨협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는 지난 8월 19~21일 제주도에서 수양회를 열고 웨슬리 정신을 재충전했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지난 20년간의 웨슬리 운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첫 수양회를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학술 세미나와 선교대회는 많았지만 회원간의 친목과 결속을 다지는 수양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님의 선물’이란 주제로 열린 수양회에는 우리 교단과 예성, 감리교 등 웨슬리언 교단의 전 총회장, 신학대 총장 등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는 개회사에서 “웨슬리 운동을 통해 서울신대에 웨슬리연구소가 세워지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웨슬리안 교단장협의회가 만들어진 것은 하나님의 큰 선물이자 망극한 은혜였다”면서 “지난 21년의 축복의 힘으로 앞으로 20년을 더욱 힘차게 멋지게, 그리고 즐겁게 달려가는 웨슬리언지도자협의회가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예성 전총회장 조일구 목사의 사회로 열린 첫날 개회예배는 전 성결대 총장 주삼식 목사의 기도와 사모 중창단의 특송, 감신대 이사장 김상현 목사의 설교에 이어 총무 허성영 목사의 광고, 예성 전 총회장 나세웅 목사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주삼식 목사는 기도에서 “한국교회 웨슬리언 지도자들이 하나님 나라와 확장과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주님의 나침판의 역할을 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인생을 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상현 목사는 “솔로몬이 전도서에서 해 아래서 수고하는 것이 모두 헛되다고 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없는 인간의 추구와 성취는 결국 헛된 것이 되고 만다”면서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고 전도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에서 사람들은 우리를 기억하지 못하고 다 잊어버린다고 해도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칭찬해주는 웨슬리의 후예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격려의 시간에는 웨협 대표회장을 지낸 원팔연 목사(전 총회장, 바울교회 원로)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웨슬리 정신과 신앙으로 다시금 재무장할 것을 권면했다. 원팔연 목사는 “영적인 지도자는 전반전의 화려함도 중요하지만 후반전의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면서 “마지막 퇴장하는 그 시간까지 더 건강한 사역, 행복한 사역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훈 목사는 영상을 통해 “사회적 역할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웨슬리 정신에 따라 사회와 국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웨슬리언 지도자들은 제주 열린문교회(김창환 목사)와 방주교회(임장원 목사) 등을 방문했으며, 제주 해안선과 환상의 숲 산책, 난타 공연 관람과 족욕 체험 등을 통해 소란한 세상을 잠시 떠나 지친 몸과 마음도 치유했다.
또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제주선교가이드 김창환 목사가 제주 선교와 사역에 대해 안내받았다.
이번 제주 수양회에 참여한 한영태 서울신대 전 총장은 “웨협의 영성수련회는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과 웨슬리 정신을 다시금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