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님은 엄마다. “응애~ 응애~”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나는 엄마와 하루도 떨어져서 지내본 적이 없다. 배가 고플 때, 졸릴 때, 아플 때, 무서울 때도 내가 “응애~” 하고 울면 언제나 엄마가 제일 먼저 안아주고, 달래주셨다고 한다.
열 살 어린이가 된 지금도 내가 “엄마~” 하고 부르면 엄마는 즉각 대답해 주신다. 학교에 등교할 때도 손을 잡고 길을 건너 주시고 자기 전에도 꼭 안아주시며 토닥여주셔서 내가 마음 편하게 잠들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해 주신다.
어느 날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주님은 언제나 나와 동행하십니다. 언제나 곁에서 지켜주시며 우리의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십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예수님이 나와 늘 함께 하신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는데 문득 엄마가 나와 늘 함께 있는 것처럼 예수님은 내 마음속에서 함께하고 계시는 거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나를 죄에서 구원해주신 구원자임을 내가 믿고, 고백 드린 그 순간부터 예수님은 내 마음속에서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 그리고 나의 모든 삶 속에 들어오셔서 나를 돕고 계신다.
내가 나쁜 꿈을 꿔서 무서울 때, 깜깜한 길을 걸을 때, 혼자인 것 같은 외롭고 두려운 상황에서도 나를 사랑하셔서 나와 늘 함께하신다는 성경말씀이 생각나게 해주시고, 무서운 마음을 싹 없애주시고 예수님을 의지하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다. 또한 내가 슬플 때, 우울할 때, 화가 났을 때에도 예수님은 내 마음의 자리에서 나를 위로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화가 변하여 감사와 기쁨이 되게 해주신다. 예수님의 사랑은 너무나도 크고 변함없으셔서 나는 예수님이 나와 늘 함께하신다는 것을 느끼고, 예수님의 포근한 사랑을 항상 느끼며 살고 있는데 예수님도 내 사랑을 매일 느끼고 계실까?
앞으로는 예수님도 내 사랑을 잘 알아차리셔서 더 기뻐하실 수 있도록 매일매일 기도해야겠다. 매일매일 찬양해야겠다. 매일매일 성경을 읽으며 예수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나도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 드려야겠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 만큼 내 친구 예아도 사랑하실 텐데 예아는 예수님을 알지 못해서 그 사랑을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다.
지난번 친구 초청 주일에 예아를 초대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나지 않아 교회에 같이 가자는 말을 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용기가 없는 그때에도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고 더 용기를 내봐야겠다. 그래서 예수님이 예아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얘기해주고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 커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 사랑도 주셨음을 꼭 얘기해야 겠다. 내가 겪은 무서움, 외로움, 두려움을 똑같이 느끼며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예수님이 마음속에 계시는 삶은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기쁨이 가득한 삶이 된다고 꼭 얘기해줘야겠다.
내가 친구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증인이 되는 것이야말로 예수님을 향한 내 사랑을 확인시켜드리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