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전교인 바자회 열어
조준철 목사 등 21명이 방문
군 교육청-학교에 PC 등 후원

만리현교회(조준철 목사)가 지난 8월 4~8일 라오스 선교지를 방문해 아낌없이 나누고 섬기며 다양한 선교사역을 펼쳤다. 

단기선교팀은 조준철 목사와 청장년 성도 21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대부분 지난해 라오스 선교에 참여했던 성도들이 또다시 참여했다. 선교팀은 여러 마을을 찾아가 후원 물품을 기증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체육대회도 여는 등 다양한 사역을 벌였다. 현지 글로벌비전 소속 스텝도 8명이 힘을 보탰다. 

지난해 처음 선교지를 체험한 성도들은 올해는 일찌감치 봄부터 기도하며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 필요한 사역을 준비했다. 연이어 라오스 선교에 동참하겠다 마음먹은 성도들은 작년에 라오스에서 아이들이 맨발로 다니거나 변변치 않은 옷을 입은 모습에 마음 아파 했는데, 이번엔 그런 아이들에게 슬리퍼 한 켤레, 체육대회 때 입을 운동복 한 벌씩은 꼭 선물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후원금을 모금했다.

이를 위해 선교팀은 5월에 ‘온세대가 함께하는 만리현랜드’를 열어 라오스 선교 홍보부스를 만들어 선교사역을 알리고 바자회를 겸해 다양한 물품을 팔아 후원금을 마련했다. 

많은 성도들의 관심이 모이자 십시일반 후원도 이어졌다. 직접 선교에 참여하지 않아도 물질과 기도로 함께하는 성도들도 많았다. 외국의 유명 브랜드제품을 제작하는 이순복 집사는 올해도 백팩 500개를 만들어 기증해 주었고, 여기에 어린이 셔츠도 500벌 구입해 후원했다. 다른 성도들은 정성을 모아 신발을 기증했다. 

무엇보다 만리현교회는 먼저 라오스에서 필요한 물품과 사역을 요청받아 현장의 필요도 채워주었다. 사역지인 까시군 교육청에서 비전센터에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교실을 만들었는데 컴퓨터와 책걸상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만리현교회에서 컴퓨터와 모니터 각 10대와 책걸상을 후원했다. 전달식에는 까시군 공무원과 교육청 공무원들이 참석해 만리현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컴퓨터실에 만리현교회 후원을 알리는 현판도 부착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반찌앙중학교 책상이 너무 낡아 교체가 필요하지만 재정 마련이 어렵다는 도움 요청에도 응답해 모든 교실의 책걸상을 새로 교체해 주었다. 또 학교에서 이틀에 걸쳐 학생들을 위해 졸업 사진 찍어주기, 종이접기, 키링 만들기를 비롯해 학생들을 위한 체육대회와 마을주민을 위한 잔치도 열었다. 체육대회에서는 전체 학생들에게 팀별로 운동복을 지급하고, 피구와 공굴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을잔치에서는 불고기와 떡볶이, 부침개, 주먹밥, 치킨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 200여  명의 학생과 주민, 공무원 등을 대접했다. 

이 밖에도 만리현교회 선교팀은 작녀에 갔던 남떼마을에도 방문해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한국에서 갖고 헌옷도 나누었다. 가정방문을 통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선물도 전하며 라오스어로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준철 목사는 “성도들의 헌신과 적극적인 후원, 기도로 오랫동안 준비해 알찬 사역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특히 여러차례 바자회를 열어 도와준 여전도회와 어려운 어려운 청년들도 선교에 참여하라고 참가비를 지원한 성도, 이사비용과 인테리어 비용을 아껴 후원한 성도까지 모두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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