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환-김정석-이광호 목사
감독회장선거 후보로 등록
11개연회 감독 후보는 20명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수장을 뽑는 감독회장 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의 면면이 드러났다.
감리회는 지난 7월 17~18일 제36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진행했다. 감독회장 후보에는 제33회 총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지낸 윤보환 목사(영광교회), 서울남연회 16대 감독을 지낸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서울연회 제21대 감독을 지낸 이광호 목사(도봉교회)가 출사표를 던졌다.
윤보환 목사는 감독회장 직속위원회 상설화, 은퇴 목회자에게 120만원 지급 등의 공약을 내걸었으며, 김정석 목사는 작은교회 목회자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웨슬리선교기금 전국 확대, 연금(은급)제도 개선 등이 주요 공약이다. 이광호 목사는 선거제도 개편, 광역 지방회 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감리회 10개 연회와 1개 특별연회 감독 후보도 등록을 마쳤다. 경기연회, 충북연회, 호남특별연회는 단독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중앙연회가 3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나머지 연회는 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특별히 이번 제36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는 선거권이 정 1급(안수받은 지 1년된 목사)까지 확대해서 치러지는 첫 선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거권자만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선거철마다 반복되던 금권선거 논란이 줄어들고 정책선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감리회 목회자들도 학연, 지연을 탈피해 교단의 미래를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7월 12일 바른감리교협의회(회장 문병하 목사) 주최로 열린 정책 전망 토론회에서 문병하 목사는 “바른 정책을 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병원 목사)는 후보 심의를 거쳐 7월 26일 후보자를 확정하며 기호 추첨도 진행된다. 8월 22일 선거권자 및 투표 장소 확정, 9월 26일 선거가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