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신원 ‘목회자 영성’ 특강
류 총회장 “숱한 고비 넘어
가시밭길 헤치고 상 받아야”
김형배 목사는 ‘순종’ 강조
확실한 소명으로
어려움의 고개 넘어
칭찬받는 목회자
목사는 평신도 거울
기도와 말씀으로
심어 양육해야
목회신학연구원(원장 조종환 목사)은 지난 7월 15일 2024학년도 하계 열린 특강을 개최했다.
‘이것이 목회자 영성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는 목신원 학생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회장 류승동 목사와 김형배 목사(서산교회)가 강연했다.
첫 번째 강연에서 류승동 목사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목회 환경과 상황에서도 십자가의 길을 걷는 신학생들을 격려했다. 류 목사는 “목회는 행복한 일이지만 목사의 길은 양탄자가 깔린 길이 아닌 가시밭길을 걷는 과정”이라며 “그럼에도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며 이겨내는 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목회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부르심, 곧 소명이 확실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는 수 많은 어려움의 고개를 넘어 하나님의 상을 받는 목회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목사는 목회자가 통과해야 할 세 가지 질문도 제시했다. 그는 “누구나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 내가 어찌해야 합니까?’, ‘주님 내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나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인도하심을 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며 “회개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면소명을 갖게 되고, 소명을 받은 후에는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사명을 확인하며,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늘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반성과 성찰’, ‘결단과 헌신’을 강조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기고 때로는 사람에게 상처받을 일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기도하며 이겨나갈 것을 독려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김형배 목사가 30여 년간의 목회 여정을 이야기하며 순종과 기도를 당부했다. 김 목사는 과거 강원도의 작은 교회에서 첫 담임사역 후 목회임지를 옮길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응답받은데로 순종했음을 설명했다. 그는 “강원도에서 12년간 목회하고 서울의 안정적인 교회에서 청빙 제안을 받았지만 하나님께 응답 받은데로 더 작은 교회로 옮겼다”며 “막상 옮기고 보니 이전 교회보다 모든 환경이 열악했지만 열심히 순종하며 목회한 결과 몇 달만에 재정과 인원이 두 배가 되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말했다.
또 김 목사는 목회자의 가장 기본자세인 말씀과 기도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많은 교회가 힘들고 어렵다고 하지만 지금도 성장하는 교회가 있다”며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적용하려니 안된다. 사람과 상황을 보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목회자가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목회자는 성도의 거울로, 성도들의 신앙생활은 목회자를 닮아간다”며 “목회자가 순종하면 성도들도 순종하고, 목회자가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면 성도들도 따라간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사랑받는 목사가 되는 방법으로 솔직한 목사, 기도를 부탁하는 목사로 제시하고, 함께 기도하며 말씀의 은혜를 나눌 것을 당부했다.
한편 목신원은 2024학년도 2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8월 20일까지이며 26일 성경시험과 면접을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8월 28일 개별 통보한다. 전형료는 5만원이며 서류접수는 목회신학연구원 홈페이지(http://sgspt.org)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 032)340-93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