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중앙교회 90돌 기념 
 장로-권사 등 29명 임직
“100년 맞이 해외교회도”

춘천중앙교회(장기동 목사)는 지난 7월 7일 창립 90주년 감사예배 및 임직예식을 열고 100년의 시대를 열어갈 새 일꾼을 세웠다. 

부르심에 응답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춘천중앙교회는 1934년 7월 3일 김의용 전도사가 개척했다. 일제의 탄압과 6.25전쟁으로 교회가 해산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규호 목사를 중심으로 교회를 재건했다. 이후 영서지역 모교회로서 소양교회 삼천동교회 사암중앙교회 원통중앙교회 드림교회 등 많은 지교회를 설립했으며, 해외와 지역선교에 앞장서왔다. 

교회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사진 전시회와 역사를 담은 기념 화보집을 출간해 지난 90주년을 돌아보았다. 또 새로운 100년의 주인공이 될 임직예식과 해외(베트남)교회 건축에도 나섰다. 

장기동 목사는 90주년 예배에서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되는 등 수난의 역사가 있었는데 굳건하게 서왔다. 신앙의 기개와 전통위에 서있음을 감사하다”면서 “주님의 거룩한 성산에 올라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를 누리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립 90주년 기념 임직예식은 이날 오후 강원서지방회 목회자와 장로, 춘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동 목사의 집례로 시작되었다. 강원서지방회 부회장 유병길 장로가 춘천중앙교회의 더 큰 부흥을 위해 기도했으며, 지방회장 김선일 목사가 ‘분별할 줄 아는 좋은 성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선일 목사는  “춘천중앙교회는 강원서지방회의 모교회로 지방회 내 교회를 이끌어왔다”면서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 중 양선처럼 분별할 줄 아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동감찰장 손광오 목사의 기도 후 장로장립 권사취임 집사안수식이 거행되었다. 장로장립식에서는 이영욱 변재종 씨 2명이 장로로 세움받았다. 두 신임 장로는 거룩한 직분에 충성을 다하는 장로가 될 것을 서약했다.

이영욱 신임 장로는 “몸된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충성된 마음으로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진 권사 취임식에서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해온 임명식 씨 등 17명이 신임 권사로 취임했다. 또 김완규 씨 등 10명이 집사 안수를 받고 충성을 다짐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소프라노 박소라 씨가 현악팀의 연주에 맞춰 축가를 불렀으며, 신재원 목사(새춘천교회)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춘천중앙교회 주일학교 출신인 육 시장은 “춘천중앙교회는 일제강점기와 625등 수난에서도 믿음을 지켰으며, 고단한 시기에  지역에 위로를 주었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100주년을 잘 준비해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도 한 전 총회장 유동선 원로목사도 격려사를 통해 “춘천중앙교회 성도를 보면 진짜 크리스찬이라고 칭함을 받을 수 있는 임직자와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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