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인해 호남과 충남 해안 지역 교회와 성도, 지역 주민들이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교회는 벽돌이 깨지고 지붕이 날아가고 종탑이 떨어져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하에 있는 작은 교회 예배당은 침수피해로 망연자실한 상황이며 섬 교회들은 복구를 위한 재정과 일손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회 뿐 아니라 성도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더욱 크다. 일 년 간 열심히 지은 벼농사와 과일농사는 침수와 낙과로 인해 큰 피해를 당했고 비닐하우스는 바람에 쓰러져 철거하고 다시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이 피해지역에 대해 정부가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복구에 탄력이 붙고 있고 기독교단체를 비롯해 시민단체의 복구 지원으로 생기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본 교단은 태풍 피해 소식을 접하고 긴급구호단을 소집하여 전 교단 차원의 모금을 전개하기로 하였으며 호남, 충청지역 지방회로부터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보고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가장 피해가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목포와 신안 섬 지역을 방문, 실태 조사와 함께 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을 격려키로 했다.

태풍 피해를 접하고 우리 교회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총을 간구해야 한다. 실의와 절망을 경험하고 있는 태풍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일차적으로 성도들의 피해가정을 위로할 뿐 아니라 교회를 위해 지역사회를 돕고 섬기는 사랑의 실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 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이며 우리 민족을 위한 교회이며 모든 영혼을 섬기는 교회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 성결인과 교회는 교단 차원에서 전개하는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해 주길 기대한다. 또한 교회 차원에서 특별헌금을 드리고 피해 주민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교단은 전 성결인의 사랑이 모아지는 즉시 피해지역 교회와 성도를 돕는 일에 사용해야 한다. 한 푼이라도 헛투루 써서는 안 된다. 비록 그 모금액이 적더라도 피해 정도를 정확히 살피고 유효적절하게 사용할 때 교단적 신뢰를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