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가 판치는 곳에서 정도를 걸으며
유혹 많은 세상에서 자기를 지켜내야
살다보면 이해가 안 되는 일, 억울한 일도 많습니다. 상처를 받은 속상한 일로 참고 견디기에는 너무나 힘들고, 맞서 변호하거나 다투자니 자신의 인품에 흠을 남길 것 같고,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예의 자긍심에 손상될 수 있어 믿음의 선진들처럼 참고 살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날, 어느 연령대든지 명백하고 확고한 이념을 갖고 소중한 가치를 위해 자기의 욕구와 충동을 복종시킬 수 있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돈과 인기와 소유물이 행복과 연관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있는데도 대부분 사람들의 행동은 물질적인 재화를 얻고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재산을 안정과 평안의 최우선 가치와 기준으로 삼고, 사랑과 용서와 화목은 도덕관이나 윤리의식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시편 73편은 이러한 불의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의 소망과 복을 말씀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영원히 불변하는 진리입니다. 가난하거나 부유하거나, 명성이 있거나 없거나, 건강하거나 연약하거나, 대가족을 이루어 살거나 홀로 살거나 관계없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세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악한 일도 많고, 악한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도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고’ 흔들릴 수는 있으나 중심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은 조용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바르고 신실하게 살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일들이 많습니다. 불의한 사람이 벌여놓은 불의한 일들로 인하여 선의의 피해를 입으며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대사회의 불의한 경향을 입증하는 증거를 보십시오. 모든 시민에게 흠 없는 행동의 모범이 되어야 할 정치인들의 부패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권을 잡기위하여 혈안이 된 정치인, 아동과 청년과 성인에게 훈련의 모범이 되어야 할 운동선수들이 경기규칙 및 강령을 위반하고 폭행 사건이 드러난 것을 보십시오. 법의 정신과 도덕과 윤리의 가치를 무시하고 이기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법체계를 악용하는 법률 지식인들도 있습니다.
현대 혹은 미래 세대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편의와 개인적인 흥미만을 위해 낭비하는 사회 풍조가 있습니다. 교육체계가 원칙과 이념과 가치를 교육과정에서 제외시킴으로 인해 아동에게 높은 이상을 향해 가도록 지도하지 못하고, 오직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TV나 인터넷 같이 강력한 매체는 이미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자유연애, 폭력, 가족 및 부부관계 악화, 가치 훼손 같은 주제로 사람들의 영혼과 정신과 삶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경향은 함께 살이야 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가치와 믿음을 보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해답은 어떤 원칙을 인생의 지침으로 활용하고 싶은지 깊이 숙고해보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명백하고 확고한 이념을 갖고 소중한 가치를 위해 자기의 욕구와 충동을 복종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는 믿음이 확고하다면 친절과 존경과 확신을 가지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신실하게 살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사는 동안 자기 이익만을 위하여 허투루 살지 말아야 합니다.
완벽하지 않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불의한 세상에서 정도를 걸으며,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자기를 지키며, ‘평범하고 그만하면 괜찮은 사람, 평범하고 그만하면 괜찮은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아레테(are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