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8~10일 철원·연천 고대산캠핑리조트서 열려
백마고지·노동당사등 분단 현장 찾아 땅밟기 기도회도
한국오픈도어선교회(사무총장 김경복 선교사)는 오는 10월 8~10일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캠핑리조트에서 제3회 머스카슬론(Muskathlon) 한국대회(오픈도어 익스트림 기도축제)를 개최한다.
머스카슬론은 네덜란드의 스포츠 선교단체 4M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익스트림 스포츠(극한을 추구하는 스포츠)를 통해 몸으로 느끼는 어려움으로 전 세계에 박해받는 교회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끼며 공감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럽 참가자들은 대회 참가를 위해 1년 동안 자신이 속한 교회와 공동체에서 박해받는 교회를 소개하며 1만 유로(약 1,300만원)를 목표로 모금한다. 후원금은 전액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사용된다.
1회 참가자 마리엥 론데버그 씨는 “DMZ 가까이에서 달리며 북한 지하교회를 생각했다. 우리가 가진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없지만 단지 우리가 달리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으로 무언가 바꾸실 것을 기대했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 참가자 40여 명을 포함해 탈북 청소년 20명, 한국 참가자 30명이 산악 하이킹(20km, 40km, 60km), 산악 마라톤(10km, 20km, 42km), 산악 자전거(100km) 코스에 임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8일 저녁 북한기도회를 시작으로 이튿날인 9일에는 백마고지, 철원 노동당사, 소이산 등 분단의 현장을 찾아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향한 기도의 시간을 갖고, 하이킹과 사이클, 마라톤에 나서며 기도축제로 마무리한다.
지난 7월 4일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경복 선교사는 “통일을 향한 기도는 우리의 의지를 넘어 성령 안에서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의 지체가 한 몸임을 인식하는 것이 출발이다. 머스카슬론은 통일기도운동의 실천적 방식”이라며 “머스카슬론이 펼쳐진 연천과 철원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걷고 있는 수많은 국토순례자들을 통해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지고 복음통일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탈북 청소년은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한국오픈도어선교회에서 지원한다. 모금참가자의 경우 선착순 10명을 모집한다. 목표 모금액은 100만 원으로 대회 참가 전까지 3개월여 동안 개인과 교회 및 직장에서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실상을 알리며 모금 활동에 나선다. 일반참가자는 선착순 20명으로 북한선교에 비전이 있으며, 북한 지하교회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는 한국교회 성도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30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오픈도어선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