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전략연 십자가 콘퍼런스
하도균 교수 “개인신앙 아닌
이웃과 세상 사랑하자는 뜻”
목회자-신학생 400명 은혜
매년 여름이면 십자가 복음의 진수를 전해 온 십자가 콘퍼런스가 지난 7월 1~3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열렸다. 서울신학대학교 전도전략연구소(소장 하도균 교수)와 국제전도훈련원이 주관한 제17회 십자가 콘퍼런스는 ‘가라! 십자가에서 열방까지’를 주제로 하도균 교수가 주강사로 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세계 열방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이유 등을 전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하 교수는 ‘소명과 사명’, ‘시내산 언약과 사명’, ‘새 계명과 사명’, ‘십자가와 화해’, ‘사명을 이루는 방법으로서의 환대’ 등 다섯 번의 강의를 통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강조했다. 하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사람들에게는 사명이 주어지는데 이것은 곧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며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불러주신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사명이 주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 교수는 이에 대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용서와 그 사랑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베소서 2장에 따르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해 유대인과 이방인의 장벽을 허무시며 그들을 용서하셨고 그 은혜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주어졌다”며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용서를 받고 그 사랑을 체험했기 때문에 우리도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했기 때문에 이웃과 열방을 품고 그들을 사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하 교수는 “이번 주제를 ‘가라! 십자가에서 열방까지’로 정한 것도 구약과 신약을 꿰뚫고 있는 하나님의 가장 핵심적인 명령, 즉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인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한 것”이라며 “나의 개인적인 신앙이나 내 교회만을 위한 신앙이 아닌 세상과 열방에 십자가를 전하고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동참하자는 뜻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강연에서는 전 총회장 임석웅 목사(대연교회)와 전 예수전도단 대표 박석건 목사, 순회선교단 김용의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찬양사역자 강찬, 코나열방대학 찬양리더 임우진 간사, 전용희 간사, 국제전도훈련원 찬양리더 장진명 목사 등이 찬양을 인도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는 40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 신학생, 교인들이 참여해 십자가의 은혜를 함께 나눴다. 우리 교단 선교사 후보생들도 참석했으며 태국과 캄보디아, 아르헨티나 등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작은 교회 목회자들도 모두 무료로 초청해 함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