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위, 선교사 관리 철저히
자녀 치료비 지원 승인하기도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김철호 목사)가 선교사 관리에는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어려운 선교사를 돕는 일에는 흔쾌히 나서고 있다. 

해선위는 지난 6월 27일 총회본부에서 임원 및 실행위원회의를 열고 선교사 재계약  등 현안을 처리했다. 

이날 임원회에 앞서 열린 인사회의에서는 재계약 선교사 면접이 진행돼 집중 검증이 진행됐다. 이번엔 선교사 한가정만 재계약 면접에 참여해 이전 면접보다 더 다양한 질의와 구체적인 응답이 나왔다. 

인사회의 결과는 임원회에서 보고됐고, 임원 및 실행위원들은 전체 면접 후 해선위가 정한 선교사 재교육을 성실히 수행하고 향후 선교 사역 계획을 잘 세우고 있는 이정우 추길자 선교사(태국)의 재계약 청원을 허락하고 박수로 격려했다.  

그러나 선교사 재계약에 필요한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재계약 연기를 청원한 이OO 안OO 선교사(M국)는 청원은 불허했다. 

해선위는 이 선교사가 우리 교단 선교사로 소속되어 있으면서 타 기관에도 소속된 듀얼 멤버십으로 활동하는 특수한 상황일지라도 교단 소속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고, 해당 선교사에게 재계약에 대한 안내를 다시 한번 하되, 3개월 내에 재계약을 위한 필수 항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역 종료를 통보하기로 했다. 

또한 필리핀 선교사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현지 선교센터와 관련한 문제로 해선위에서 현황파악을 위해 조사위원회를 현지 파송까지 했으나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또 다른 고발로 이어져 선행 이슈부터 하나씩 처리하기로 했다. 

해선위는 임 선교사가 선교센터 및 개척한 27개 교회 관련 소유권을 필리핀성결교회(PEHC) 유지재단 명의로 이전하는 내용의 각서를 6월말까지 공증을 하기로 약속했으나 아직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가 제대로 처리된 것을 확인한 후 관련 진정서를 다루기로 했다. 

반면 방은선 선교사(브라질)에게는 자녀 치료비를 위해 위기관리비에서 300만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 밖에 일시귀국과 휴가 청원, 각종 연장 청원, 건축을 위한 토지매입, 건축허락 청원도 모두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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