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 임마누엘교회서 아웃리치
서울중앙지방 신길교회(이기용 목사)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이창수 장로)는 지난 6월 21~22일 남양주시 화도읍 임마누엘교회(이광수 목사)에서 아웃리치 사역 및 이웃초청잔치 행사를 진행했다.
임마누엘교회는 시각장애인 5명, 발달장애인 2명, 노인 13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 작은 농촌교회이다.
이 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광수 목사는 시각장애인으로 15년 전 마을에 교회를 개척하여 사회적 약자로 소외된 이들과 노인들을 돌보고, 마을청소와 궂은일에 앞장서며 복음을 전해왔다.
신길교회 국내선교위원회는 2022년부터 3년째 비전교회들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아웃리치 사역을 진행해왔다. 금년 상반기에는 많은 대상 교회들 가운데 자체 심의를 거쳐 임마누엘교회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임마누엘교회 이광수 목사와 국내선교위원회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임마누엘교회에 가장 필요한 전도, 이미용, 건강상담, 식사섬김, 시설개선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지원이 이루어졌다.
사역할 때 신길교회 봉사자들은 ‘임마누엘교회’ 이름이 새겨진 조끼를 착용하고 주변 이웃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해 전도지와 떡, 고급우산을 전달하며 교회로 초청했다.
교회를 찾은 주민들에게는 오찬과 함께, 쉽고 강력한 복음을 초청자 모두에게 전했다. 또 경품 추첨을 통해 가정에 필요한 전기밥솥, 선풍기, 전자렌지, 홍삼 세트 등을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골고루 나누었다. 신길교회는 또 개인별 건강상담과 의료품 전달, 함께 이미용 사역을 진행했다.
이번 아웃리치 사역에는 이틀간 신길교회 성도들이 87명, 임마누엘교회 24명을 포함 총 111명이 참석했으며, 이웃 초청잔치에는 마을주민 63명이 참석했다. 사역을 마친 이후 6월 23일 주일에는 새 신자 25명이 출석해 교회 개척 후 기존 교인들보다 새신자들이 더 많았다.
이에 앞서 신길교회는 5월 17일~6월 7일 임마누엘교회 전기용량 증설과 전등 및 전선 교체 등의 전기공사와 교회 천장 누수 차단을 위한 방수공사를 완료했다.
시설지원 사역을 통해 교회 전기용량을 5KW에서 15KW로 증설하고, 이에 따른 배전판, 전등, 전선 일체를 교체했으며 주방에 식기세척기를 지원했다. 교회 천정 방수공사는 일부 낡은 부문의 지붕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사를 마친 후 임마누엘교회 성도들은 “그동안 교회 전기용량이 적어 냉장고와 냉방기를 틀면 과부하로 전기가 차단되고 전선이 뜨거워져 화재 위험을 여러 번 겪었다”며 “천장에 비가 새 겨울이면 교회 주방에 고드름이 얼고 했는데 이제 비가 와도 물 한 방울 새지 않는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광수 목사는 “몇 년 전 신길교회가 힘찬교회에서 아웃리치 사역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교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며 “작은 시골교회에 큰 은혜를 끼친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길교회 국내선교위원회는 매년 2~3개 교회를 선정해 해당 교회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아웃리치 사역을 진행해왔다.
행사를 담당한 위원장 이창수 장로는 “이기용 담임목사님이 한국교회 성장의 이면에는 농촌교회와 크고 작은 교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는 데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며 “신길교회 표어인 ‘길을 만드는 사람들’을 구호만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작은교회를 돕는 아웃리치 사역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